신천지 이만희 교주는 영생불사를 주장하며 수십 년 동안 교도들을 현혹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 교주의 모습을 보면 거동이 어려울 정도로 노쇠한 걸 알 수 있는데요. 신천지 측에선 내부 동요를 막는 한편, 이 교주 사후를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근 보석신청 허가로 수원구치소를 나온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노쇠한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이 교주가 '영생불사' 한다는 주장이 거짓이라는 게 드러났습니다. 신천지 측에서도 "구치소 생활로 건강이 악화됐다"며 일상생활도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본 일부 교도들이 동요하자, 신천지 지도부에선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탈퇴자들에 따르면 신천지는 오는 22일 전 교도를 대상으로 시험을 치겠다는 공지를 내렸습니다. 코로나19로 관리가 어려워진 교도들의 신앙을 바로 잡겠다는 겁니다. 고위간부가 직접 강사로 나서 '모범이 되는 신천지'란 이미지를 내세우며 교도들을 회유하고 있습니다.

싱크: 신천지 고위 간부 D씨 설교 中 (출처: 종말론사무소)
절대로 미혹되지 않도록 각자의 신앙을 지켰으면 좋겠고,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을 가르쳤던 강사님이나 담임이나 또 지파장님을 찾아가서 여쭤보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신천지의 이러한 노력에도 일단 시작된 내부 동요를 완전히 막을 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교주의 건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재판 결과도 불리한 데다 교도 유입마저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천지 내부에서도 이 교주 사후에 대비하기 위해 영생불사라는 교리마저 바꾸려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교주가 언급한 하나님이 죽으라면 죽을 수도 있다는 식의 표현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겁니다.

(유원선 소장 / 종교문제연구소)
이만희가 죽는 걸로 바꾸고 있을 거예요. 신천지는 '때에 따른 양식'이란 교리가 있거든요. 교리가 바뀌는 게 허용이 되는 게 "이만희 총회장이 때에 따른 양식을 준다" 그래서 교리가 바뀌어도 되고, 이만희 씨가 죽어도 돼요. 나중에는.

국내 이단 사이비가 그래온 것처럼 신천지 지도부 인사 일부가 연합하거나 갈라져 새로운 조직을 만들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조믿음 대표 / 바른미디어)
(이만희 교주) 가족 쪽 사람들과, 대치되는 몇 분파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렇게 갈라진다든가. 지파장들이 연합세력을 이뤄서 여러 명이 지배 체제를 갖추어 간다든가

일각에선 신천지가 이 교주의 죽음을 넘어서지 못하고 세력이 급격히 약화돼 결국 무너질 거란 주장도 있습니다.

(윤재덕 소장 / 종말론사무소)
사후 준비를 통해서 신천지란 조직을 재건하는 것은 제가 볼 땐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도부의 재판과 판결이 지금 임박했고, 또 이만희씨는 대단히 노쇠했고, 이제 죽게 되겠죠? 그래서 여타 대한민국의 이단들처럼 신천지도 세력이 급격히 축소되어버릴 미래를 앞두고 있습니다.

수많은 교도들을 미혹해온 신천지의 앞날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영생불사라던 이 교주의 말이 거짓으로 드러난 이상, 조직을 온전히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GOODTV NEWS 김민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