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본방
월~금 오후 9 : 50

재방 · 삼방
아침 6 : 50 / 낮 12 : 00

이단, 종교용지매입···거점 마련해 교세 확장 의도

정성광 기자 (jsk0605@goodtv.co.kr)

등록일 2022-08-03 

[앵커]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이단·사이비종교집단의 포교 방식은 가족 간 단절을 유도하면서 강력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하나님의교회가 과천 내 종교용지 입찰에 성공하면서 지역 사회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성광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교회가 이단·사이비로 규정한 단체들이 재개발 지역이나 대규모 신도시 개발 터에 용지 매입을 통한 교세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난6월, 이단 하나님의교회가 과천시에 들어설 지식정보타운 내 1,581㎡ 면적의 종교용지 입찰에 당첨됐습니다. 지난해 이단전문 월간 현대종교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하나님의교회가 기성교회를 매입한 경우는 전국 8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은 25곳을 매입한 경기지역은 하나님의교회가 수도권을 주 포교대상으로 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천시기독교연합회는 “과천시민들이 먼저 앞장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하나님의교회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맺으려 했던 종교용지 계약 취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이재헌 회장 / 과천시기독교연합회 : 과천시기독교연합회도 (대응을) 준비하지만 시작은 입주민대표가 먼저 했습니다. 과천은 시민들이 신천지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습니다. (또) 이전부터 과천에 신천지를 대처하기 위해 과천시신천지시민연대가 있는데 기존에 있던 시민연대를 모체로 한 과천시민이단종교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

현재 대책위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진정서를 보내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포교와 개인정보 유출 등 지역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단체와 계약하면서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해 공기업의 역할을 다하지 않고 있다”며 “하나님의교회와의 용지 매각은 중대한 공익적 사유에 위반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종교용지 입찰내용을 시민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공로화했던 한 과천시의원은 과천시가 사이비종교의 거점지역이 되어가는 상황의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 김진웅 의원 / 과천시의회 : 과천에 (아직) 하나님의교회가 없는데, 지점확보 차원에서 과천 종교용지에 입찰을 했고, 아무래도 거점 마련하는 차원에서 신도시가 생길 때마다 낙찰 받으려고 할 것 같습니다. ]

하나님의 교회는 현재 170여개국에서 활동하며 교도들에게 이혼과 낙태를 강요하고 시한부 종말론을 앞세워 교인들의 재산을 헌금하도록 합니다. 최근에는 헌혈과 환경보호, 긴급구호와 교육지원 등 다방면의 봉사를 앞세워 이미지를 세탁하며 우리 삶 속에 파고 들고 있습니다. 과천시 뿐 아니라 국내외 사이비종교집단의 포교를 막기위해 더욱 적극적인 대응방안이 요구되는 가운데, 지역사회를 위협하는 이단의 접근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GOODTV NEWS 정성광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카카오톡공유 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