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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교회 잇따라…교단도 피해 확인 중

하나은 기자 (onesilver@goodtv.co.kr)

등록일 2022-08-12 

[앵커]

수도권 지역에 내린 폭우로 교회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GOODTV에도 각지에서 침수 피해 제보들이 접수되고 있는데요. 예배당이 완전히 흙탕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막심했습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은 노회 별로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하나은 기잡니다.

[기자]

115년 관측사상 최악의 폭우가 서울에 쏟아지면서 교회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참빛교회입니다. 교회에 들어서자마자 나뭇가지가 엉킨 흙탕물이 가득 차있습니다. 예배당은 완전히 잠겼고, 의자 사이로 신발만 둥둥 떠다닙니다. 참빛교회 지석조 목사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다가갈 수조차 없을 만큼 많은 비가 쏟아졌다고 말합니다.

[ 지석조 목사 / 참빛교회 : 밤에 뉴스 보고 있는데 신대방쪽에 큰 비가 내린다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 교회가 위치한 건물주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홍수가 났다고. 교회 쪽으로 가려고 하는데 200m 앞에서 보니까 벌써 물이 사람 허리춤까지 와서 도저히 접근할 수가 없고 위험해서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

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성구가 모두 뒤엉켰고, 물에 휩쓸려 무게가 나가는 냉장고와 세탁기마저 힘없이 쓰러져 있는가 하면, 하수구에서 물이 역류해 교회 내부로 흙탕물이 가득 유입됐습니다.(영상) 현재 물은 거의 퍼낸 상황이지만, 찐득한 진흙은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에는 벽지가 손상되고, 곰팡이가 잔뜩 피어오르는 등 곳곳에 상처가 가득했습니다.

이에 교단들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폭우가 쏟아진 지역을 중심으로 교회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있는 겁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의 경우 사회봉사부가 각 지역노회에 피해상황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피해상황은 집계되지 않아 향후 본격 피해 접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총회 측은 피해가 접수되는 대로 현장 답사 후 피해 규모를 5단계 등급으로 나눠 최대 500만원까지 피해복구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조상식 실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사회봉사부 : 수시로 노회별로 보고를 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긴급구호로 긴급하게 처리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형식으로 실사를 가서 등급을 매겨서 그 범위 내에서 지원을 해요. ]

이 밖에 다른 교단들은 “아직 비가 계속 내리는 중이라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며 “피해 상황이 접수되는 대로 지원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GOODTV NEWS 하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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