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충돌 코스의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인류 최초의 소행성 방어 실험을 위해 발사된 미국 우주선이 27일 10개월여의 비행 끝에 지구에서 약 1천100만㎞ 떨어진 심우주에서 목표 소행성 '다이모르포스'와 정확히 충돌했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은 '쌍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 우주선이 이날 오전 8시14분 '운동 충격체'가 돼 시속 2만2천㎞로 다이모르포스에 충돌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주선은 충돌 직전 다이모르포스의 이미지를 전송하고 신호가 끊겼습니다. 인류가 소행성 충돌로부터 지구를 방어하기 위한 전략을 실제 소행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구방어 전략이 실험실을 떠나 현실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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