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본방
월~금 오후 9 : 50

재방 · 삼방
아침 6 : 50 / 낮 12 : 00

MZ세대 교회 이탈 심각…“교회 울타리 밖으로 나가야”

우한나 기자 (woohanna@goodtv.co.kr)

등록일 2022-10-04 

[앵커]

청년세대의 교회 이탈 현상이 사역자들의 가장 큰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MZ세대의 성향을 파악하고 교회가 함께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한데요. 청년사역전문 브리지임팩트사역원은 ‘MZ세대와 함께가는 교회’를 주제로 현재 교회의 핵심세대인 MZ세대가 교회를 이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우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3.7%.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것으로 2019년 통계청 기준 전체 인구의 1/3 이상을 차지합니다.

브리지임팩트사역원은 교회 사역에 있어 영향력을 행사하는 MZ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위기상황에 맞춰 MZ세대에 집중한 교회사역방향을 논의했습니다.

브리지임팩트사역원 정평진 대표는 MZ세대와 교회가 멀어지고 있는 이유를 각종 통계 자료와 목회적 연구 자료를 통해 진단했습니다. 정 대표는 “MZ세대가 교회의 허리 세대로 성장할 때쯤 교회를 이탈하는 현상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위기감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MZ세대가 다니고 싶어하는 교회는 교인 간 사랑과 교제가 활발한 교회”라며 교회 내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MZ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이유로 ‘열정 페이’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정 대표는 “MZ세대를 사역에 동원되는 도구로 보기 이전에 관계의 대상으로 여기고 그들과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정평진 대표 / 브리지임팩트사역원 : 진실한 교제가 일어나고 진실한 사귐이 있는 교회. 그래서 (MZ세대가) 관계에 목마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청년사역에 집중하는 삼일교회 김범식 목사는 ‘MZ세대를 향한 사역적 접근법’으로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습니다. 첫째는 ‘상황화’입니다. 상황화란 방법론이나 개념을 관철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놓여있는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것을 뜻하는 선교학적 용어입니다. 김 목사는 “사역을 할 때 프로그램 하나에 매몰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MZ세대가 현재 처한 상황이 어떠한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둘째는 ‘관계사역’입니다. 김 목사는 “관계 안에서 신뢰가 형성돼야 MZ세대에게 다가갈 수 있다”며 “관계와 교제에 목말라 있는 MZ세대를 위한 소그룹 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은 ‘공동체’입니다. 좋은 공동체가 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바른 공동체를 세워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 김범식 목사 / 삼일교회 : 본질은 같다고 생각해요. X세대나, 이전 베이비붐 세대나, MZ세대나 본질은 같은데 MZ세대에게 필요한 사역이라고 한다면 저희가 울타리를 넘어서 사역들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 안에 갇혀서 교회로 오라는 게 아니라 그들의 현장으로 가고 그들의 상황과 같이하고 그들의 배경 가운데 함께하는… ]

김 목사는 “MZ세대를 직접 찾아가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사역들이 많아져야 한다”며 “낮은 문턱의 교회로 나아가는 것이 청년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사역할 수 있는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GOODTV NEWS 우한나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카카오톡공유 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