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이번 PWC 세계오순절대회에는 170여 개국의 오순절교회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와 그 인접 국가인 레바논에서 이번 대회에 맞춰 한국을 방문한 특별한 사연의 목회자가 있습니다. 개신교 인구가 1% 남짓한 다종교 국가 레바논에서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시리아 쿠르드족 출신, 니하드 목사가 그 주인공입니다. 직접 만나 개종 이유와 난민 선교 사역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보도에 장현우 기잡니다.
[기자]
만 10년이 넘게 내전을 겪고 있는 국가 시리아. 국민의 절반 이상이 난민입니다.
시리아 난민을 대상으로 구제 사역을 펼치는 니하드 목사가 이번 세계오순절대회 일정에 맞춰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니하드 목사는 “20년 전 이라크에서 한국 교회는 중동을 사랑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보고 한국에 오고 싶었는데 20년 만에 꿈을 이뤄 기쁘다고 말합니다.
엄격한 이슬람 가정에서 자란 니하드 목사에서 기독교를 만나게 된 이유를 물었습니다.
시리아 내전 당시 “친동생이 군대에 강제 동원된 후 행방불명되고, 아버지는 병에 걸렸으며 자신은 시리아 정부군에 붙잡혀 감옥에서 6개월간 수감되면서 많은 고난을 겪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던 중 현지 라디오 복음방송에서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기독교를 처음 접했다”고 고백합니다.
[ 니하드 담임목사 / 레바논 베이루트쿠르드교회 :
(감옥 수감 6개월) 처음 55일 동안 가로, 세로 90cm 정도 되는 독방에 갇혔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2008년도에 예수님을 믿게 됐습니다. ]
2010년에 조용기 목사님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을 읽고 오순절교회의 영향을 받아 시작한 쿠르드어 성경 공부 모임이 시초가 돼서 ‘베이루트 쿠르드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후 내전이 시작되고 “수백 가정의 시리아 난민들이 교회에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면서 구제 사역을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니하드 목사는 본인이 개종한 것처럼 무슬림들을 기독교인으로 변화시키는 ‘알레포 미션’도 시작했습니다. 또 시리아 내전 지역으로 직접 들어가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코바니 미션’ 으로 선교활동을 이어갔습니다.
[ 니하드 담임목사/ 데라 쿠르드 교회:
그 사람들(난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큰 상처를 받은 사람들을 격려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가진 것을 나눠주는 것도 큰 사역입니다.]
오순절대회 참석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6.25를 겪고도 부흥이 일어난 한국교회는 레바논 교회에 아주 좋은 본보기와 큰 격려가 된다”며 순복음교회의 체계를 배워 시리아와 레바논에도 성령의 바람이 흘러가길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 니하드 담임목사/ 데라 쿠르드 교회:
한국교회는 우리(시리아 난민과 사역자들)를 잊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놀라운 부흥을 이루실 수 있도록 중보기도 해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수도 베이루트를 중심으로 레바논 전역에 흩어져 있는 난민들과, 시리아 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GOODTV NEWS 장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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