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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참사, 상처로 남지 않도록 한국교회가 기도”

장정훈 기자 (jjh9508@goodtv.co.kr)

등록일 2022-11-16 


[앵커]

온 국민에게 충격을 안겼던 이태원 참사를 두고 교회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위로와 회복을 기도했습니다. 자리한 목회자들은 “참사로 고통받는 이들을 일으켜 세우는데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며 ‘트라우마 치유 센터’ 설치계획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장정훈 기잡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가족과 나라의 회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이 주최하고 73개 교단이 참여한 ‘위로와 회복의 예배’가 16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예배에서 설교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영훈 대표총회장은 고난 당한 자들을 위해, 이들의 회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하며 힘을 모아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이영훈 대표총회장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 (성경은) 슬퍼서 주저앉은 이들에게 일어나라고 합니다. 둘러싸고 있는 모든 절망의 결박을 풀어버려야 합니다. 고통과 괴로움의 결박을 풀어버려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교파를 초월해 이태원 참사로 고통받는 이들을 일으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

이날 예배에는 교계 뿐 아니라 정치권도 한 마음으로 회복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대독을 통해 “한국교회는 우리 이웃이 아픔을 겪을 때마다 늘 함께했다”며 “희생자와 유가족, 국민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전했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야가 협력해 10.29참사를 수습해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교총은 보다 직접적인 회복을 위해 ‘트라우마 치유 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앞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기부의사를 밝혔던 10억원 기금이 치유 센터에 쓰이게 됩니다.

[ 류영모 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 우리 사회의 이 트라우마를 교회가 짊어지려 합니다. 전문가 그룹에게 위탁하여 치유센터를 건립하고 만들어가려 합니다. 1천여 명 넘는 대학교수들이 상담센터에서 헌신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교총도 무겁게 앞장서겠습니다. ]

소강석 목사의 헌시에 이어 강학근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김기남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김만형 예장합신 총회장의 회복을 위한 간절한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유가족을 위한 위로를 넘어 10·29 참사가 사회적 상처로 남지 않길 바라는 데 마음을 모았습니다.

[ 장종현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 오늘의 예배가 회복의 불씨가 되어서 고통받는 이들이 위로받고, 아픈 상처가 치유되며, 한국교회가 살아나고 우리 사회가 회복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GOODTV NEWS 장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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