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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코로나 확산, 신천지가 주범

김민주 기자 (jedidiah@goodtv.co.kr)

등록일 2020-03-10 

강원도 원주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지역사회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자 중 상당 수는 신천지 신천지 신도로 밝혀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원주 지역은 특히 신천지가 활발히 활동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자세한 현지 상황을 김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원주는 강원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입니다. 특히 확진자 중 상당수가 신천지 신도와 그 가족인 것으로 밝혀졌고, 이로 인해 일반 주민이 집단 감염된 사례가 나와 지역주민들의 불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빌립지파 인근 주민 )
“조심하는 거죠. 불안하니까 최대한 가까이 안 가려고 하는 거고.”

원주에 있는 한 대학에선 기숙사 한 개 동 전체에 폐쇄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기숙사에 살던 한 학생이 지난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A 대학교 학생 / 학교 조치 전까지 기숙사 거주)
“신천지 집회에 참여한 학생이 거주했던 ***학사만 지금 폐쇄됐고요. 국내 거주지가 있는 모든 학생들은 각자 집으로 귀가 조치가 되었고 (학교에서는) 퇴사조치 하기 이틀 전에 학교 홈페이지에 공고를 올려서 남아 있던 학생들은 많이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웠습니다.”

강원도내 다른 지역에 비해 원주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것은 신천지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원주시에는 신천지 12지파 중 하나인 빌립지파가 단독으로 사용하는 건물이 두 곳이나 있습니다. 각각 수백 명의 인원 수용이 가능한 규몹니다.

이단전문가들 사이에선 원주지역 신천지가 세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믿음 대표 / 바른미디어 )
“그쪽에서 원주가 아무래도 다른 도시들보다 크니까 원주를 중심으로 있는 거고. 젊은 친구들이 대학가에 많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신천지가 터전으로 삼았죠.”

강원도가 진행한 신천지 전수조사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들은 '사명자 숙소'라는 이름으로 모여 살고 있습니다. 숙소마다 몇 명이 거주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원주 일대에만 마흔 곳의 신천지 숙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믿음 대표 / 바른미디어)
“이번에 대구 한마음(아파트)처럼 전국 각지 신천지 신도들이 모여서 사는 곳들은 꽤 많을 거예요. 우선은 집에서 나온 (가출한) 친구들이 분명히 많이 있을 거고. 그 다음에 그렇게 돈이 없으니까 임대료 같은 거 내기 힘드니까 모여서 사는 경우들. 그리고 신천지 수뇌부 입장에서도 그렇게 모여 살아야 통제가 쉬우니까….”

신천지 신도들의 감염이 추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신천지 신도를 포함한 확진자와 이들과 접촉한 자가격리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단 계획입니다.

강원도 원주에서 GOODTV NEWS 김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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