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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이영훈 대표회장 추대…“일치·연합 우선”

권현석 기자 (gustjr4308@goodtv.co.kr)

등록일 2022-12-08 

[앵커]

한국교회총연합이 제6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새 리더십을 선출했습니다. 대표회장직엔 지난 상임위원회 발표대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영훈 대표총회장이 추대됐습니다. 한편 이목이 집중됐던 임원 인선 과정에 대한 논란을 둘러싼 교단간의 치열한 찬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권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교회총연합 제6회 정기총회가 8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습니다. 회원 교단 대표를 비롯한 한교총 총대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는 총 3부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1부 예배에선 한교총 명예회장이자 예장통합 증경총회장인 최기학 목사가 설교했습니다. 최 목사는 한교총이 교계 대표 연합기관으로서 일치와 연합의 가치를 이어나가길 당부했습니다.

[ 최기학 명예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우리 한교총이 한국교회 진정한 영적 리더십으로서 하나되시길 바랍니다. 일치와 연합으로. ]

2부에선 협력 기관들의 격려사가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등 정계 인사들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습니다. 이들은 한국교계가 우려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함께 막아내겠다며 교계 입장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어 본격적인 회의가 시작된 3부에선 총대들의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먼저 예장 백석총회 김종명 사무총장이 인선위원회 보고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고, 곧이어 대표회장 순번제 등 교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임원단 인선과정에 대해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 이영주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 순번제를 어기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

인선위원장을 맡은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은 직접 인선 과정을 설명했고

[ 이철 인선위원장 / 한국교회총연합 제5회기 : 한교총은 연합의 정신이 먼저입니다. 그래서 순서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통합, 백석으로 돌아가는 방법도 맞고 가군, 나군, 다군으로 돌아가는 것도 맞습니다. ]

분위기가 과열되자 회의를 진행한 한교총 류영모 대표회장은 직접 중재에 나섰습니다.

[ 류영모 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 순번에 대한 해석차이가 있으니 그럼 우리가 표결을 하자 그렇게 해서 합동이 (공동대표로) 가신 겁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백석도 순번이 올 겁니다. 그런 상황이니까 조금 기다리시고 참으시면 좋겠습니다. ]

논의 끝에 한교총은 예정대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영훈 대표총회장을 단독 대표회장으로 추대했습니다. 공동대표회장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권순웅 총회장과 예장 대신 송홍도 총회장이 선임됐습니다. 한 해 동안 한국교회를 대표하게 된 이영훈 신임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에 무게감을 느낀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이영훈 신임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 한국교회가 하나 됨에 있어서 힘을 모으고 소외된 이웃을 섬기겠습니다. 또 사회적인 현안들, 차별금지법이나 저출산 문제, 기후 문제, 이런 여러 가지 문제를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서 잘 풀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한편 공동대표회장 체제 전환 등 정관 개정과 관련된 논의는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한교총 신임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정관개정 논의를 신임 상임위원회와 임원회로 넘기겠다고 밝혔습니다.

GOODTV NEWS 권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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