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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TV 위클리 뉴스브리핑_3월 12일

김민정 기자 (atcenjin@naver.com)

등록일 2020-03-12 

이번주 주요뉴스 브리핑입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코로나와 같은 대유행 전염병의 위협이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사태로 영상예배나 가정예배로 전환하는 교회들이 늘면서, 예배에 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70년 전, 뜨거운 화염 속에서도 찬송을 부르며 죽어간 여든일곱 명의 성도들. 순교자들의 숭고한 숨결을 만나볼 수 있는 전라남도 영암의 순교지를 찾아가봤습니다.

1면, 9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팬데믹은 두 대륙 이상 넓은 지역에 걸쳐 발생하는 강력한 감염병에 대한 최고 경고 등급으로, 세계적인 대유행이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스탠포드대학교 생물학과 교수이자 세계적인 바이러스 전문가인 네이선 울프는 일찍이 “인류가 앞으로 새로운 감염병 대유행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병원균에 새로운 연결망이 생기면서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빠르게 예측하고 대응하느냐는 것입니다. 네이선 울프 교수는 병원체가 대유행병으로 번지는 것의 절반은 병원체 자체의 위험에 있지만 나머지 절반은 사회의 대응에 달렸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팬데믹을 완벽하게 포착하고 저지하는 단계까지 나가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1면 코로나 사태로 많은 교회들이 모이는 예배를 중단하고 영상예배나 가정예배로 전환했습니다.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긴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공예배의 가치를 놓치지 않으면서 개인의 신앙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교회의 노력이 중요하단 지적입니다. 목회사회학연구소 조성돈 교수는 “교회가 성도들에게 예배의 동기와 여건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는데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예배, 온라인 교회가 새로운 흐름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 만큼 교회의 전략적인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6면 전라남도 영암의 왕인박사 유적지 부근엔 커다란 무덤이 하나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영암지역 성도 여든일곱 명의 유해가 이곳에 묻혀 있습니다. 불길이 거센 초막 속에서 죽는 순간까지 찬송가를 부른 성도들의 이야기는 잘 알려진 일화이기도 합니다. 후손들의 노력으로 순교정신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영암 지역 교회의 역사는 한국기독교가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유산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사회가 혼란스럽습니다. 불안심리를 타고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도 심각합니다. 사회적인 혼란을 틈타 사람과 사람 사이에 파고드는 불신과 불안, 혐오야말로, 바이러스 못지않게 해롭고 치명적인 전염병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사람에 대한 신뢰와 존중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는 우리가 됐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위클리 뉴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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