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본방
월~금 오후 9 : 50

재방 · 삼방
아침 6 : 50 / 낮 12 : 00

북한선교 상황은?...새해 통일선교 전망 “쉽지 않다”

김효미 기자 (hmkim0131@goodtv.co.kr)

등록일 2023-01-02 

[앵커]

신앙 때문에 박해와 차별을 받은 기독교인. 전 세계 3억4000만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 중 기독교 박해가 가장 심한 곳 중 한 곳이 북한입니다. 인권과 종교의 자유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북한을 위해 선교단체들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새해를 맞아 그동안의 북한선교 발자취를 돌아보고 올 한 해 통일선교를 향한 비전을 살펴봤습니다. 새해 첫 소식, 김효미 기잡니다.

[기자]

전 세계적으로 3억 명 이상의 많은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받고 있다는 조사가 나온 가운데, 매년 기독교 박해지수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국제오픈도어선교회는 지난해 북한을 기독교 박해 국가 순위 2위로 선정했습니다. 북한과 기독교의 첫 접촉은 1866년 토마스 목사가 재너럴셔먼호를 타고 오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그 후 많은 시간이 흘러 북한은 공식적으로는 종교적 자유를 보장한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극심한 박해를 받는 성도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통일 선교단체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 해외까지 활동을 확장해 통일선교를 준비해오고 있습니다. 북한 통일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의 회장 정베드로 목사는 “북한의 평양 교회와 신앙의 자유는 보여주기 식일 뿐”이라며 “현재 북한의 박해는 더 심해졌고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 정베드로 회장 /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 보이지 않는 지하 교인들은 북한 인구의 0.1%(2만5천명)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상황이 고난의 삼중고라고 하는 북한의 자연재해와 코로나로 인한 국경통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북한이 완전 고립되고 있어서 말그대로 죽지 못해 살고 있습니다. ]

정 목사는 불안한 정세속에서도 탈북 주민들을 구출하고, 북한 지하 교인들의 소식을 주고받으며 그들을 위한 원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오픈도어선교회는 북한선교를 위해 지난 30년간 꾸준히 지하교인들과 탈북민을 위한 도움을 이어가고 있고 올해에도 사역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김경복 총장 / 오픈도어선교회 : 작년에는 국경봉쇄가 됐지만 북한 성도들에게 생필품, 의약품을 공급하고 기본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줄 수 있었다는 게 감사하고요올해에는 중국의 탈북민, 러시아의 북한 벌목공들과 접촉점이 생겨서 문들이 열려 있는 곳에 이런 일들을 지속적으로 해야 할 부분이고… ]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정베드로 목사는 한국교회에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 정베드로 목사 /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 김정은 정권을 개방하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에 한국교회의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 북한이 대화와 협력의 문으로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고요. 또 한국교회가 국제 인도적 지원 단체와 연합해 우회해서 북한으로 지원하는…해외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와 한국 교회가 연합할 필요가 있다. ]

교단들도 새해를 맞아 활발한 북한 사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산하 통일준비위원회 김용오 목사는 올해 북한선교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용오 목사 / 예장 합동 통일준비위원회 : 통일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이 어느 날 갑자기 문을 여십니다. 북한 주민들의 신음소리를 듣고 계시기 때문에… 6월29일은 북한 관련 모든 매체, 단체들이 서대문 교회에서 모여서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

통일 선교단체들은 올해가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이 되는 해이기에 올해를 새로운 원년으로 삼고 활동한다는 계획입니다. 통일을 위해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들을 기대하며 한국교회 성도들도 기도로 함께 사역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GOODTVNEWS 김효미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카카오톡공유 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