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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유혹’으로 돌아온 팔방미인 추상미 대표

권현석 기자 (gustjr4308@goodtv.co.kr)

등록일 2023-01-10 

[앵커]

코로나19는 교회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침체를 가져왔습니다. 그중 하나가 기독문화예술곈데요. 이런 상황에도 색다른 시도로 신앙이 없는 관객들에게 주목을 받는 작품이 있다고 합니다.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동중인 추상미 씨를 만나 연극 ‘스크루테이프’에 대한 이야길 들어봤습니다. 권현석 기잡니다.

[기자]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3명의 악마들. 인간을 타락시키는 방법에 대한 조언이 이어집니다.

[가르치지마! 그냥 즐기게 해! 이미 세상은 즐길 것들로 넘쳐나니까!]

고참 악마는 인간을 유혹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논의하고 신참 악마를 교육합니다. 또 인간은 환자로, 인간을 천국으로 이끄는 하나님은 원수로 지칭하며 대적합니다.

[지금 우리가 누구랑 싸워야 돼! 지금 원수는 셋이서 완전히 한 몸이 돼서 지금도 우리 환자를 뺏기 위해서 똘똘 뭉쳐서 일하고 있는데…]

지난 6일, 공개와 동시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 연극 ‘스크루테이프’의 장면입니다. 세계적인 기독작가, C.S 루이스의 소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인간을 파멸하는 악마의 전략을 통해 역설적으로 기독교의 복음을 드러냈습니다.
연출을 맡은 이는 배우와 감독, 연극 연출 등으로 공연?예술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추상미?이석준 부붑니다. 연예계의 대표적인 크리스천부부로 알려진 이들은 최근 각자 이끌어오던 제작사를 합치며 야긴과보아스 미니스트리를 설립했습니다.

[추상미 대표 / 야긴과보아스 미니스트리 :저는 영화 연출로 활동을 하고 남편은 공연 연출로 활동을 해서 장르가 너무 다르다 보니까 처음에 쉽게 합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각자의 길을 가다가 하나님이 특별한 마음을 주신 것 같아요 작년에. 그래서 영상도 만들고 공연도 만들고 하나의 미니스트리, 비영리 재단으로…]

부부의 첫 공동제작으로 발표된 이번 연극 스크루테이프. 원작의 ‘편지’라는 장치를 이 시대의 눈 높이에 맞춰 라이브스트리밍으로 바꿨습니다. 또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이머시브 시어터’ 방식을 접목해 색다른 시도를 더했습니다. 배우들과 스탭들은 모두 기독교 신앙을 가진 이들로,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마다 기도와 말씀으로 준비했습니다.

[추상미 대표 / 야긴과보아스 미니스트리 :굉장히 섬세한 작품이기도 하고요. 성도가 믿음을 지키는 여러가지 여정, 교회 안에서의 생활이나 가정에서의 생활. 그런 여정들을 묘사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 부분이 성도분들이라면 한 번쯤 굉장히 찔리기도 하고, 막 각성이 되기도 하고…]

코로나19의 여파와 문화 흐름의 변화로 더욱 침체에 빠진 기독 문화 예술계. 추 대표는 “세상으로부터의 외면뿐 아니라 기독교를 비난하는 콘텐츠가 유행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기독예술계 내에도 자성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추상미 대표 / 야긴과보아스 미니스트리 :굉장히 뼈아픈 현실이죠. 그런데 저희가 또 자성해야 될 부분은 뭐냐면, 그만큼 우리들만의 축제를 벌인 것이 아닌가. 세상과는 담을 쌓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그 세상과 쌓은 담을 허무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수단, 무기가 바로 문화예술콘텐츠라는 생각을 합니다.]

남편과의 오랜 갈등과 우울증을 극복하며 문화예술을 통해 기독교 가치를 전하고 있는 추상미 대표. 그의 삶이 담긴 이야기는 오는 23일 설 연휴 GOODTV 특별 초대석을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GOODTV NEWS 권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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