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아랍에미리트 순방 중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란 측이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외교부는 17일 ‘장병 격려 차원’의 발언이었다며 거듭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란의 나세르 칸아니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과 UAE를 포함한 걸프국가들의 역사적이며 친밀한 관계를 전혀 알지 못한 발언’이라고 비판하고 이에 대한 한국 외교부의 설명을 기다린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서울과 테헤란 양측의 외교 채널을 통해 따로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야권 등에서는 이번 발언이 한국과 이란 관계에 불필요한 오해나 부정적 영향을 야기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