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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공동체 생활로 마약중독재활…’다르크’

장현우 기자 (wkdgusdn167@naver.com)

등록일 2023-02-03 

[앵커]

GOODTV 신년 특별기획 순섭니다. GOODTV는 2023년 비전 ‘다시, 복음으로 새롭게’에 맞춰 우리 주위에 있는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사역자들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마약중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설립된 복음을 전하는 중독 공동체 재활기관, ‘경기도 다르크’ 센터장 임상현 목사를 만났습니다.

보도에 장현우 기잡니다.

[기자]

안절부절못하는 손과 부르튼 엄지손가락이 눈에 띕니다. 마약을 끊고 재활치료 중인 한 중독자의 손입니다. 마약에 중독됐던 과거를 반성하며 자발적으로 마약중독재활 시설 ‘경기도 다르크’를 찾은 이들은 이곳의 ‘공동체 생활’이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이태현 (가명) 입소자 :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에 삶에 있어서 원동력이 되고… ]

[ 강석현 (가명) 입소자 : 공동체 같은 경우에는 내가 힘들어도 옆에서 잡아주고, 옆에서 친구가 힘들면 또 내가 잡아주면서 내 자신을 또 한 번 되돌아보고… ]

마약 중독을 극복하려는 굳은 의지를 가진 이들을 모아 공동체를 운영하는 경기도 다르크는 2019년에 설립돼 4년 가까이 마약중독재활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약중독재활’의 영어 철자 앞 글자들을 따 시설 이름을 정한 ‘다르크’를 거쳐 간 인원은 70여 명으로, 이들 중 대부분은 마약 중독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경기도 다르크 임상현 센터장이 밝혔습니다. 임 센터장은 마약중독재활 성공 비결에 대해서는 ‘복음’만이 치료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임상현 센터장 / 경기도 다르크 : 이것(중독)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영적인 회복밖에 없다. 그래서 저는 우리 식구(입소자)들에게 “복음을 꼭 받아들여서 너희들이 예수의 자녀가 돼서 매일매일 말씀으로 기도로 이겨내야 이것(마약)이 영원히 끊어지는 것이 된다”(고 말해줍니다) ]

임 센터장도 과거 마약중독을 복음으로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다. 중독의 삶을 먼저 겪었기 때문에 중독으로 힘들어 하는 이들을 모아 공동체를 만들어 복음을 전하며 치유를 돕습니다. 센터 내 일과에는 매일 ‘QT 예배’ 시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고통을 공유하며 힘들 때마다 서로 의지하는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들은 이곳에서 공동체 생활을 통해 서로의 정신적 상처를 어루만집니다.

[ 반승연 간사 / 경기도 다르크 : 회복하고 싶은 의지만 있으면 저희는 다 받아들일 수 있거든요. 그런 사람들(공동체)을 통해서 회복이 되고 회복을 넘어서서 영적 회복, 영적 각성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서… ]

1985년 일본에서 마약중독재활 지원을 처음 시작한 다르크 본원은 현재 전 세계 90여 곳에서 2천여 명의 마약중독자들의 회복을 돕고 있습니다.
임 센터장은 “현재 4곳뿐인 한국의 다르크도 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복음에 바탕을 둔 다르크의 공동체 생활을 통해, 마약중독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가진 이들을 더 많이 돕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르크 측은 이곳에서 도움을 받은 약물 중독자들이 고통받고 있는 다른 중독자들을 돕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GOODTV NEWS 장현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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