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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 올해는 결혼한다!] ②결혼 확신, 어디서 오나

정성광 기자 (jsk0605@goodtv.co.kr)

등록일 2023-02-06 

[앵커]

최근 결혼하는 데 있어 상대방이 가진 조건, 이른바 스펙보다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소통’인데요. 다양한 종류의 갈등을 겪고 있는 이 사회를 보면 ‘소통’만큼 중요한 조건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신년기획, 올해는 결혼한다. 2번째 순서로 청년들이 바라는 결혼의 확신은 어디서부터 오는지 정성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혼 남녀가 결혼에 앞서 갖는 고민.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입니다.
지난해 한 결혼정보 업체가 발표한 ‘2021혼인-이혼 인식 조사’에 따르면, 복수응답자74.9%가 성격차이를 이혼 사유로 가장 많이 꼽았고, 가정소홀은 53.3%, 배우자 가족과의 갈등을 51.6%로 응답한 것을 볼 때 ‘소통’의 문제는 어떤 결혼조건 보다 중요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외도 49.1%, 경제적 무능력 40.7%)
소통의 필요성은 ‘결혼 전 연인과 합의하고 싶은 사항’에서 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과거 학력과 외모, 경제력 등 구체적인 조건들이 중요했던 예전과 달리, 가사분담과 자녀양육, 양가예절 등 소통을 강조하는 관계중심적 배우자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제 결혼이 조건보다 소통과 관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크리스천의 결혼도 가치관이 맞는 신앙인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강성재 대표원장 / 결혼정보 업체 ‘이레’ : (나는) 신앙적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한사람은 세상 것을 얘기하면 소통이 안되고, 교회를 다니면서도 세상 반, 교회 반 (발을) 들여놓는 사람들이 있어요. 세상의 조건들을 다 보면서 하나님 믿는 사람을 찾는 이게 어렵고. ]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소개팅 예능프로그램에 참가해, 서로가 크리스천임을 공개하고 커플로 맺어져 5개월여 만에 부부가 된 육승준·박정은 씨도, 배우자와의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 육승준 / ‘나는 솔로’ 출연 : 결혼에 대한 가치관적인 부분을 굉장히 많이 질문했던 것 같아요. 제가 늘 원하던 대답들을 몰라카메라인가 싶을 정도로 아내(당시 출연자) 입에서 술술 나오는 것을 듣고 나의 배우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

[ 박정은 / ‘나는 솔로’ 출연 : 어차피 사람이 (전부) 맞을 수 없는데 결국 다른 부분이 무언가는 있을 텐데, 그걸 맞춰가는 과정이 좀 잘 맞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였어요. (출연 당시) 사실 조금 서운했다면서 본인이 마음 상했던 부분을 얘기해 주는 장면이 있어요. 저는 그게 모든 결정이 끝난 상태였어요. 촬영 끝나고 나가면 부모님께 인사드리자. ]

책 ‘결혼을 말하다’를 쓴 미국 복음주의 지도자 팀 켈러 목사는, 결혼에서 대화의 영역이 중요해진 만큼, 하나님 앞에 ‘약속’한 것을 잊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팀 켈러 목사 / ‘결혼을 말하다’ 저자 :
우리는 변하고 우리의 배우자들도 변합니다. 결혼이 느낌에 기반을 두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마음이 맞는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은 맞았다 안 맞았다 하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지속시키는 것은 우리가 한 ‘언약’입니다. 나는 예식을 통해 ‘약속’을 했고, 미래에도 해마다 배우자의 남편, 아내일 것을 ‘약속’하는 겁니다. ]

결혼의 확신이 필요한 크리스천 청년들. 전문가들은 신앙안에서 소통할 수 있는 배우자를 찾을 때 ‘평생을 함께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해결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GOODTV NEWS 정성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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