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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학위수여식, 장애와 환경 극복한 졸업생들

정성광 기자 (jsk0605@goodtv.co.kr)

등록일 2023-02-07 

[앵커]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대학생활. 그 마침표를 찍는 졸업시즌이 다가왔습니다. 평범한 대학생들조차 학점관리와 취업준비로 대학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한 대학에선 어려운 환경 속에도 학업을 마친 졸업생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정성광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백석대학교 신학교육원이 2022학년도 학위수여식을 7일 서울 서초구 백석비전센터에서 진행했습니다. 특별히 이번 학위수여식엔 어려운 환경에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은 졸업생들이 있어 의미를 더 했습니다. 실용음악학과에서 드럼을 전공한 이태양 씨는 후천적 중증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교수님들의 보살핌과 친구들의 배려로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 이태양 졸업생 / 백석대 신학교육원 실용음악학 : 대전에서 서울까지 (통학하기) 힘들었지만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드러머가 되고 싶습니다. ]

이 씨에겐 입학부터 졸업까지 곁을 함께한 친구 같은 어머니의 역할이 컸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전에서 서울까지 왕복6시간을 투자 통학에 함께 했습니다.

[ 김혜영 / 이태양 씨 어머니 : 육체적으로 많이 피곤한 건 있었는데요. 그만큼 하나님께서 기쁨과 감사로 그 시간을 다 채워 주셔서 은혜롭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대전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졸업 후) 태양이 같은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이 성장 과정을 통해서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고 은혜를 받았는지 많이 전달하고 싶습니다. ]

유명 연예인의 매니저로 살다 목회자의 길을 걷고자 신학을 시작한 이준석 씨도 이번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 이준석 씨가 신학과정을 밟게 된 사연은 GOODTV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은 강물처럼’에서 소개된 바 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과 사고로 인한 어머니의 죽음에 방황의 길을 걷기도 했지만 학업을 통해 새로운 꿈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이준석 졸업생 / 개그우먼 이성미 매니저 : 그동안 막연했던 하나님에 대해서 깊이 알아 갈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고요. 청년 사역 쪽으로 비전을 품고 있습니다. 저처럼 사춘기 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우리 친구들에게 “하나님 정말 살아계셔”라고 (말해주고) 역사적인 내용, 성서적인 배경 잘 가르쳐 주는… ]

백석대학교 신학교육원은 1976년 설립된 백석총회 인준 신학 교육기관으로 출발해, 목회자 후보생은 물론 기독교 문화사역자, 기독교 상담과 사회복지 등에 역할을 감당할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 임원택 원장 / 백석대학교 신학교육원 : 백석대학교 신학교육원은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하나님의 일꾼들을 양성하는 학교입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말씀에 비추어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올바른 것은 계승하는 말씀 중심의 교육을 말합니다. 오늘 졸업하는 우리 학생들 그동안 너무 수고 많았습니다. 축하합니다. ]

백석대 신학교육원은 오는 28일까지 신학과 상담학, 실용음악과 디지털아트학 등 4개 전공 신입생을 모집해, 다양한 분야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할 인재를 양성할 계획입니다.

GOODTV NEWS 정성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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