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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신천지, 해외까지 위장포교…세력 확장 집중

김민주 기자 (jedidiah@goodtv.co.kr)

등록일 2020-03-24 

한국발 여러 이단사이비 단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려 세력 키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통교회를 공략하던 기존의 포교에 한계를 느낀 건데요. 신천지도 마찬가집니다. 중국과 미국, 독일 등 여러 나라들에서 위장포교를 하면서 현지교회에 피해를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구체적인 실태를 김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천지가 전 세계를 통일하고, 이만희 교주가 만왕의 왕이 된다는 '만국통일' 교리. 이단 신천지가 해외포교에 열을 올리는 이윱니다.

올해 초 신천지가 발표한 해외교도의 수는 약 31,800명, 전체의 13% 정돕니다. 신천지는 현재 중동과 중앙아시아를 제외하고 중국과 미국, 몽골, 남아공, 필리핀 등 29개국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단전문가들에 따르면, 특히 중국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추셉니다. 2만여 명에 달하는 교도들이 대련, 상해, 북경 등 19개 도시에 분포해 있습니다.

현지 선교사와 이단 전문가에 따르면 신천지는 주로 현지인보다는 한인들, 중국에선 조선족을 대상으로 포교를 합니다. 한국어와 외국어를 동시에 구사하기 때문에 현지인을 포교하는데 훨씬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호주와 독일, 뉴질랜드와 같이 한인 유학생이 많은 국가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진용식 목사 /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교회에 나가서 활동하고 유학원으로 호주에 유학 온 사람들을 관리하면서 그 사람들 신천지로 (만들려) 공부시키는. 그런 식으로 하고 있는 걸 봤어요./ (중국의 경우는) 조선족들을 이용하는 거죠. 조선족은 한국에 많이 나와있잖아요. (이들을) 완전히 신천지로 만들어가지고 중국에 보내서 자기 고향에 가서 신천지 포교를 해서 하는 거죠."

신천지는 정통교회에 추수꾼을 보내는 위장잠입은 물론 금전이나 이성적인 접근으로 신천지 교리공부를 하도록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지 교회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은 성도들이 신천지에 빠져 교회가 무너지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유요셉 목사 / 중국 H교회)
"기존에 성도들과 제자들을 양육했던 것이 그들(신천지)로 인해서 무너지는 거. 그리고 사람도 빼가고 교회도 무너뜨리는 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아울러서 이단이 그렇게 활개를 치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단속을 하게 되고 결국은 기존 (정통교회 파송)선교사까지 피해를 보게 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이밖에 신천지에 빠진 배우자가 이혼을 요구하고 가출하는 등 가정이 파괴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 사역자들은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이단대응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며, 이단에 관한 번역자료가 절실한 실정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국내 이단 전문가들도 선교지 교회들이 이단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현문근 목사 / 인천기독교회관 이단대책상담실장)
"일단은 이단들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대책을 못 세우다 보니까 대응을 못하는 거예요. 선교사님들이 우선 관심을 가지고 이단에 대한 정보, 이단에 대한 자료들을 받아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단 관련 자료나 정보가 필요할 경우, 한국교회 주요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사이트에 접속하면 됩니다. 각 교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자료실을 통해 필요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와 같은 이단상담 전문기관이나 현대종교, 바른미디어와 같은 이단전문 미디어를 통해서도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신천지 뿐 아니라 구원파, 다락방, 하나님의교회 등 국내 이단들의 정보와 피해사례가 나와 있습니다.

GOODTV NEWS 김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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