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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활동 나선 '911수색구조단'

차진환 기자 (drogcha@goodtv.co.kr)

등록일 2020-03-25 

전세계 재난현장에서 구호활동을 펼치는 911수색구조단이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GOODTV 글로벌선교방송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수색구조단은 올해 초 필리핀 태풍 피해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돕기도 했는데요. 이번 방역활동엔 지역교회 성도들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차진환 기자의 보돕니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입구 쪽이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전 세계 재난현장을 돌며 구조활동을 펼친 911수색구조단이 이번엔 코로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봉사활동을 하기로 힘을 모았습니다. 이번 활동은 방역에 취약한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이 거주하는 곳 위주로 이뤄집니다. 이날 구조단은 많은 인원이 수시로 왕래해 감염 위험이 높은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방역봉사에 나섰습니다.

(육광남 / 911수색구조단(S&RT))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들이 너무 위축돼서 활동을 거의 못 하고 있는데, 시장에는 부득이하게 나와야 하는 분들이 있어서 (손님들이) 안심하고 나오실 수 있겠끔 우리가 솔선수범 소독(방역)을 함으로써 ‘나와도 되겠구나’하는 생각을 알려주는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11kg이 넘는 비료 살포기에 20리터의 약품을 채우고 연료까지 넣으면 30kg은 훌쩍 넘기는 무게지만 구조단원들은 힘든 내색 없이 방역에 전념합니다. 이날 함께 한 자원봉사자들은 문고리나 손잡이를 꼼꼼히 살펴 소독했습니다.

이날 911수색구조단은 광장시장을 시작으로 동대문종합시장과 문구상가를 거쳐 벼룩시장까지 방역활동을 펼쳤습니다. 시장 상인들도 구조단을 환영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박정희 (75) / 광장시장 상인)
"정말 좋아, 정말 좋지. 누가 해주겠어요. 이리 나와서 해주시니 정말 좋지. 그러니까 우리가 나오지. 안 그러면 못나와요 나올 수가 없지 무서워가지고."

(김양순 (63) / 광장시장 상인)
"솔직히 우리 먹고 살아야 해서 나오긴 해도 불안하잖아요. 그러니까 와서 (자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방역활동에는 지역교회도 함께 했습니다. 지난 22일 주일에는 순복음송파교회 성도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인근 지역 방역에 나서며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섰습니다. 911수색구조단은 앞으로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도 돕고 싶단 뜻을 전했습니다.

GOODTV NEWS 차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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