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본방
월~금 오후 9 : 50

재방 · 삼방
아침 6 : 50 / 낮 12 : 00

[단독] JMS, 교주 실체 드러나자 2세부터 통제했다

장세인 기자 (shane@goodtv.co.kr)

등록일 2023-03-23 

[앵커]

이단 JMS 정명석 교주의 성범죄 실태가 폭로된 뒤 사회적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GOODTV는 JMS 가정에서 자라난 2세들의 고충을 보도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런 JMS 2세들이 유독 탈퇴를 머뭇거리거나 탈퇴 이후 힘들어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내부에서 2세 통제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던 겁니다. GOODTV가 실제 교육 음성 파일을 입수했습니다.

첫 소식, 장세인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기자]

JMS 교도인 부모 밑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JMS 교도가 된 2세들. 평생을 JMS에서 보낸 2세들이 최근 정명석 교주의 성범죄 행각이 드러나자 큰 충격과 함께 의심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JMS 내부에서는 2세 교도들을 위한 통제 교육에 나섰습니다.

[ JMS 2세 교육 담당자 : 300명이 나가. 저거 종교단체 맞아? 쟤네 이성도 없나 머리도 없나 지금 별의별 얘기 다 듣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다큐) 왜 안 봐야 되는지 설명 안 해도 되죠? 난 내 뇌를 더럽히고 싶지 않아. 그리고 제목부터가 틀렸잖아. 언제 선생님이 신이라고 그랬어. 인간으로서 신이지. 하나님의 육신이라고 얘기했지. ]

JMS 내 2세들을 담당하는 부서로 알려진 ‘가정국’에서 이루어진 강의입니다. 제보받은 1시간 20분 분량의 음성녹음에 따르면 현재 약 300명가량의 2세 교도들이 JMS를 탈퇴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대학과 직장에서 생활하며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를 보거나 정명석의 성범죄 관련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되자 2세의 부모들을 모아 자녀의 생각을 통제하고 JMS를 떠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겁니다.

온라인 소식에 빠르고, JMS 교도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2세들이 교리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쉽게 의심을 품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 JMS 2세 교육 담당자 : 의심의 마음들이 올 때마다 자르세요. 나는 이 길을 왜 가는가. 이거를 계속 생각하다가 보니 정체성이 생긴 거에요. 근데 아이들은 그냥 엄마 따라 태어나니까 섭리(JMS)니까 그냥 온 거죠. 얘들아 아니야. 이제부터 의심도 해. 생각도 해. 기도해. 그 대신 하나님께 답을 받아야 돼. 사람에게 받으면 안돼. ]

교육에 나선 사람은 JMS에서 가정국을 중심으로 강의를 해온 인물로 ‘나는 신이다’가 공개된 이후 중등부와 고등부로 나눠 이미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힙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정명석에게 비밀리에 사명을 받은 사람이라며 JMS를 떠난 자들과 떠나지 않은 자들이 생의 마지막 순간에 다른 결말을 맞이한 것을 보았다고 주장합니다.

[ JMS 2세 교육 담당자 : 살아남은 자들과 섭리를 떠난 자들의 큰 차이. 마지막에 ‘누구를 불렀느냐’ 였습니다. 하나님을 불렀는가. 아니면 자기 전도자를 불렀는가. 인본주의와 신본주의에서 정확하게 운명이 갈려진 것을 보았습니다. 뉴스 보고 음 사실이네? 자기 전도자가 야 나 아니야 나 떠날 거야 같이 떠나자. 나가고. 왜 누구 얘기를 듣는 거야. ]

여성 교도들의 성범죄 피해 폭로를 저지하려는 듯한 발언도 이어집니다.

[ JMS 2세 교육 담당자 : 하나님은 지옥에 떨어지기 직전까지 보신다 했어요. 여러분 최근 마지막까지도 너희 여성 지도자들 유언비어 터뜨리는 것 가서 회개해라 하셨어요 선생님이. 순종했죠? 해야죠. 따질 이유가 없어요.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때가 있어요. 옳아서가 아니라 회개할 기회를 주시는 거라는 거죠. ]

‘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조성현 PD는 지난 GOODTV와의 인터뷰에서 “JMS 교도들을 첫 번째 시청자 층으로 염두에 뒀다”고 말했습니다. 다큐 공개 이후 JMS 내부에서 방어논리를 만들어 세뇌시킬 것을 우려하며 교도들이 정명석에 대한 의심을 품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나는 신이다’가 가져온 파장이 JMS 2세들에게 지속적으로 의구심을 품고 JMS를 탈퇴하는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GOODTV NEWS 장세인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카카오톡공유 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