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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활기 띤 캠퍼스 전도…”관계 중심 전도가 대세”

김혜인 기자 (keymain@goodtv.co.kr)

등록일 2023-03-24 

[앵커]

코로나 기간 각종 거리두기 규제와 이단의 활동으로 대학 캠퍼스 전도 활동이 많이 위축됐지만, 기독교 동아리들은 새학기를 맞아 사역을 재개하는 모습입니다. 캠퍼스 전도가 이뤄지고 있는

학교 현장을 김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학기가 시작되고 대학생선교단체 소속 학생들이 캠퍼스 전도에 나섭니다. 코로나 기간 금지됐던 캠퍼스 전도는 가능해졌지만 이단의 포교와 구분하기 위해 학생들은 학교에서 공식 인증한 전도활동 허가증을 맸습니다.

기독동아리 회원들은 재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대신 기도해드립니다’, ‘당신의 고민을 나눠주세요’ 등의 질문판을 건넵니다. 학생들도 거부감 없이 기도제목을 쓱쓱 적습니다.

[ 이훈구 23학번 / 숭실대 영화예술전공 : 사실 큰 거부감은 없었던거 같은데. 캠퍼스다 보니까 여기가 (기독교 학교인) 숭실대학교인데 설마 이단 쪽에서 오진 않을 거 아니예요. 저도 학생이고 그분들도 학생이니까 편한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가 길거리였으면 부담감 있고 그냥 지나쳤을 거 같아요. ]

지난 3년여의 코로나 기간동안 기독교 동아리들의 노방전도활동이 전혀 없었다 보니 고학번들은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 반갑고, 신입생들은 생소하면서도 관심이 생깁니다. 같은 학생이다 보니 마음을 여는 속도도 빠릅니다.

2시간가량 캠퍼스를 돌며 만난 학생 90%가 전도도구를 활용한 설명을 끝까지 들었습니다.

[ 김영훈 18학번 / 숭실대 CCC : 생각보다 다들 열린 마음으로 맞아 주시고 저희가 ‘기독교에 대해 설명해드려도 괜찮을까요’ 라고 했을 때 흔쾌히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자신감도 얻게 됐던 거 같아요. 전도를 하다가도 이단이나 이상한 거 아니냐고 물어보신 분들도 많고 한 편으로는 전도를 이단들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도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요. ]

[ 김태수 21학번 / 숭실대 CCC : 항상 전도 나가기 전에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 복음이 필요한 한 영혼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수천명이 거절하더라도 복음 하나로 살아나는 한 영혼 있으니까 그 한 영혼을 바라보고 전도해보자 이런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이단들에게) 절대 전도의 자리를 빼앗기지 말자는 다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

외부인에 대한 경계가 높아진 시기. 30년째 캠퍼스 사역을 해온 학원복음화협의회 김성희 캔퍼스청년연구소장은 과거와는 다른 ‘관계 중심의 전도방식’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김성희 소장 / 학원복음화협의회 : 학생들은 여러 이단의 접촉이 있다 보니까 외부자들에게 상당히 마음의 문을 닫은 건 사실이구요. 그러나 이제 같은 학과 친구 또 선배는 접촉 가능하고 마음의 문을 여는 경우가 많이 있고요. 친구와 사귀고 싶고 나를 이해해주는 공동체를 만나기 원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에게는 잘 준비 되어있는 공동체가 오히려 더 필요한 공동체로 다가옵니다. 관계전도가 중요하지요. ]

이단의 활동을 경계하고 사회적 변화에도 적응해야 전도가 가능한 시대. 코로나로 잠시 멈췄던 전도는 다시 캠퍼스 복음화를 위해 일어서고 있습니다.

GOODTV NEWS 김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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