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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논란 속에도 포교방법 바꾸며 건재 과시

김효미 기자 (hmkim0131@goodtv.co.kr)

등록일 2023-03-29 

[ 앵커 ]

이단 사이비의 실체가 폭로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고 있는 가운데 최근 JMS의 새로운 포교방식이 포착됐습니다. 기존의 포교보다 더 친근하고 교묘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는데요. JMS 탈퇴자들의 제보내용을 저희 취재진이 확인해봤습니다.

보도에 김효미 기잡니다.

[ 기자 ]

사회적으로 이단 사이비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JMS의 포교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는 제보가 정명석 피해자들과 JMS탈퇴자들의 모임인 가나안 카페를 통해 취재진에게 들어왔습니다.
특히 탈퇴자 다수가 제보한 분당의 한 갤러리는 포교를 위해 JMS인 것을 숨기고 미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물 소유주 확인을 위해 등기부등본을 떼 확인해 본 결과 갤러리가 위치한 층은 2016년부터 소유주로 ‘주님의교회’가 등재됐습니다.

[ JMS 탈퇴자 / 주님의교회 출석 : 저는 분당구 서현동에 있는 주님의 교회에 2017년도에 나갔었어요. 1년정도 다녔고요. 주님의 교회가 판교로 이사 가서 흰돌교회가 되기 전에 저는 다녔었어요. ]

제보에 따르면 주님의교회는 갤러리가 위치한 해당 건물 4층에 들어서 있었지만 지금은 교회가 없어지고 갤러리로 모습을 바꿨습니다. 교회는 몇 해전 성남 판교 소재 분당흰돌교회와 합쳐 주님의흰돌교회가 되고 갤러리 실소유주 명의는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취재진은 갤러리 내부에서 이뤄지는 교육으로 어떤 포교활동들이 진행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상담예약을 하고 방문해봤습니다. 우선 갤러리가 입점해 있는 상가건물엔 갤러리가 있다는 것을 외부에서도 알 수 있는 간판은 없었습니다. 내부는 고급스럽고 깔끔한 일반적인 갤러리의 모습이었습니다.
갤러리에 들어서자 수채화 수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수업은 한달 마감이 벌써 진행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었고, 수업내용으로는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분당 갤러리 대표 : 제가 갤러리 대표긴 한데 제가 꿈이 있어요. 아이들 가르치고 하는… 3월은 이미 다 끝나고…인원이 다 차서… ]

아이들 교육에 꿈이 있다는 갤러리 대표는 현재 어린이와 성인 수업 신청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대표가 갑자기 갤러리가 신고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꺼냅니다.

[ 분당 갤러리 대표 : (수업 스케쥴을) 교수님과 다음주 수업 조율을 해봐야 해요. 그런데 누가 고발(신고)을 했나 봐요. 몰래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저희는 미술학원이 아니거든요. 저희는 계속 했었어요. 그런데 매번 학원처럼은 (영업을) 안 하잖아요. ]

해당 갤러리는 교육 업종 신고가 되어있어 신고 받을 이유가 없다는 내용을 기자에게 전해왔습니다. 불법영업에 관한 신고였는지 직접 교육청에 문의했더니 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신고 건을 이야기합니다.

[ 성남교육지원청 관계자 : 신고가 들어온 이유가 있겠죠. 거기 검색해보면 인터넷에 나올 거거든요. 종교가 이상하니까 신고를 했겠죠. (믿으라고 강요해서 신고가 들어온 거예요?) 그런 내용이 있어요. 저는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

탈퇴자들의 또다른 제보는 학생들을 포교하는 방식도 최근 크게 바뀌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수업으로 진행하며 포교하는 방식으로 군포에 한 JMS교회는 뜨개질로 가방 등을 만드는 ‘핑거니팅’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좀 더 친근한 소재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접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가 교회를 직접 찾아가보니 최근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문은 굳게 닫혀 있는 상태였습니다. 활동이 활발했을 당시 평소에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지역 주민에게 물어봤습니다.

[ 인근 주민 : 지난 주에 (교도들) 본거 같은데… 아무도 못 들어가요. 그 안에. 소리가 시끄러워서 신고한 사람도 있어요. (예전에는) 단체활동 너무 시끄럽게 노래도 하고… ]

실체가 폭로되고 내분이 일어나는 논란 속에서도 새로운 포교방법으로 교세를 유지하는 이단들의 행보는 과거부터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일수록 사람들이 이단사이비를 정확히 알고 이에 빠지지 않도록 한국교회가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GOODTV NEWS 김효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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