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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이단 뿌리를 파악해야 막을 수 있어”

장세인 기자 (shane@goodtv.co.kr)

등록일 2023-03-31 

[ 앵커 ]

이단사이비의 사회적 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그 역사를 이해해야 더 이상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교계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이단사이비대책세미나를 열고 이단의 역사를 정리했는데요. 이단들의 공통점과, 피해자들이 반복해서 빠지게 되는 이유도 분석했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40여 년의 한국교회 역사. 그간 출몰한 이단만 약 130여 개입니다. 이단과 사이비의 뿌리를 파악해야 이단으로부터 한국교회를 보호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30일 서울 영락교회에서 60여명의 이단사역 관계자들과 함께 이단사이비대책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총회 이단전문상담사 한강수 목사는 한국교회에 등장한 이단의 역사를 정리하고 그 특징들을 짚었습니다.

[ 한강수 이단전문상담사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 이단들의 교리는 기존 교리들을 무조건 부인을 하고 자의적인 해석을 통해서 사람들을 미혹해요. 이단들은 대부분 공통점이 중심진리를 건드려요.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여기는 터치하면 안 되는 거에요. 처음에는 ‘나도 예수님 믿는 사람입니다’ 그랬다가 뭐라 그래요. ‘예수님 동생입니다. 예수님 내 부합니다.’ ]

초기 이단 중 1917년에 등장한 ‘정도교’는 교주 이순화가 교회를 다니다 기도로 병을 고치는 은사를 받았다며 자신을 따르는 400여명을 데리고 만든 단체입니다. 이 교주는 자신을 ‘주님’으로 부르게 하는 등 스스로를 신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한국에 존재하는 자칭 재림주들의 효시로 꼽히는 이단은 김성도의 ‘새주파’입니다. 교주인 김성도는 기도 중 ‘육신을 쓴 인간인 재림주, 새주님이 나타났다’는 내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새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도록 하는데 이후 안상홍증인회, 즉 이단 ‘하나님의 교회’와 JMS에서 교주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데 영향을 끼쳤습니다. 한강수 목사는 통일교 문선명 교주의 부인인 한학자의 어머니와 외할머니도 김성도를 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목사는 이어 반복되는 형태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또다시 이단에 빠지는 이유로 한국인의 정서적인 부분을 꼽으면서 지속적인 교리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한강수 목사 / 통합총회 이단전문상담사 : 첫째로는 너무 무지한 거에요. 이단의 역사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교회에서 자주 가르쳐주고. 그들의 교리를 성경적으로 반박도 해주고 목회자들이 해야 될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서 깊은 곳에 뿌리내린 샤머니즘, 무속신앙. 누가 ‘계시 받았다, 은사가 있다’ 몰래 다 가요. 신비주의적인 경향이 굉장히 있어요. ]

이단 ‘하나님의교회’에 대한 세부 분석 시간도 가졌습니다. 신성남 목사는 “해외 교세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전국 각지의 기성교회 건물을 매입하는 등 하나님의교회가 앞으로 가장 경계해야 될 이단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 신성남 목사 / 대전상당교회 : 이단들의 특징은 (이름·직책을) 자주 바꾼다는 겁니다. (장길자는) 안상홍의 추종자가 된 후에 이혼을 하고 전도사가 됩니다. (JMS도) 정명석에게 본인이 (성폭행을) 당하면 그 다음에 당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상납을 하면 직분이 올라갑니다. ]

한강수 목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이단 내 교도 수는 최소 220만 명으로 집계됩니다. 최근 이단에서도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면서 다시 신흥종교로 발전할 위험성도 제기됐습니다. 직통계시와 신비체험과 같은 이단들의 특징을 조심하고 정통교리를 공부하는 시간을 꾸준히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OODTV NEWS 장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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