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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JMS 정명석 교주, 편지로 교도들 단속

김효미 기자 (hmkim0131@goodtv.co.kr)

등록일 2023-05-02 

[앵커]

이단 JMS에 대한 실체가 드러나고 최근엔 정명석 교주의 구속기간도 6개월 연장되면서 단체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기의 상황을 오히려 내부결속의 기회로 삼는 이단들의 특성이 JMS에서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GOODTV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JMS 대표 양승남 변호사는 구속상태에 있는 정명석 교주를 수시로 접견하며 교도들에게 정 교주의 소식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효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 양승남 변호사 / JMS 대표 : 선생을 위한다고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 하지 말아라. 전혀 내게 이익이 없다. 말 들어. 내 편지 원본이 아니라고 핑계하는 자 그 책임질 것이다. 너희가 원본 확인할 주권이 있느냐 내 위에 있는 존재들이냐 나 여기 있다고 나를 그렇게 보면 안 좋아. ]

잔뜩 격양된 목소리로 편지를 읽어 내려가는 사람. 현재 정명석을 변호하고 있는 이단 JMS 대표 양승남 변호삽니다.
편지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정명석 교주. 양 변호사는 ‘옥중서신’과 지침사항들을 교도들에게 대신 전달하고 있는 JMS의 핵심인물 중 한 명입니다.

양승남 변호사는 정명석의 편지를 부산 비대위 관련 인물들 앞에서 읽어 내려갔습니다.

[ 양승남 변호사 / JMS 대표 : 자기 주관으로 만든 비대위다. 교인들 전체 듣지 말아라. 조OO 니가 왜 교육자들에게 전화해서 교육자들을 통솔하느냐. 하나님이 세운 자들을 니가 그리 하느냐. 오래 됐다고 권세 부리냐. 나는 너를 그리 안 알아줘. ]

정명석 편지의 내용은 부산의 JMS 교도들에게 보낸 것으로, 자신을 위해 활동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폐지하라는 내용과 비대위 관련 인물들의 행동을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정명석은 또 자신의 공판 때 몰래 찾아오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본인을 향한 변함없는 충성을 강조했습니다.

[ 양승남 변호사 / JMS 대표 : 그리고 왜 싫어하는 일만 하느냐. 법정에 출석해 보고서 내 마음대로 교인들에게 전하냐. 언제 그런 사명 주었느냐. 재판할 때 평생 오지 마라. 비대위 너희가 독립운동가냐. 독립해서 운동하려 하느냐. 나는 충성자를 원한다. 나를 위한다 하면서 곁길로 가지 말아라. ]

내부분열 속에서도 흔들리지 말라며 ‘충성’을 강조하는 정명석 교주. 그리고 바로 곁에서 그를 돕는 양승남 변호사. 반JMS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정명석 교주의 ‘황제접견’을 비판했습니다.

[ 김도형 교수 / 반 JMS 활동가 : 변호사는 법정에서 변호를 하는 게 자신의 책무이고 법정에서 변호를 위해서 배석자, 시간제한 없이 피고인을 교도소에서 면담할 수 있도록 국가가 배려하는 건데 변론은 하지도 않으면서 변호사라는 이유만으로 정명석을 무제한으로 만나면서 변론과는 아무 상관없는 교단운영에 관한 지시를 받는다는 것이 적법한 것인지… ]

정명석 교주의 황제접견은 재구속된 지난해 10월 이후에도 계속 지적돼 온 사실입니다. 이단 JMS는 변호인의 접견권을 남용하면서까지 교주의 범죄사실을 감추고 체제안정에만 급급한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이 가능할 수 있었던 제도적 허점도 정비해야 된다는 사회 각계의 비판이 그 어느때보다 거센 시점입니다.

GOODTV NEWS 김효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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