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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은, 당해도 문제제기 않을 피해자 직접 선별”

장세인 기자 (shane@goodtv.co.kr)

등록일 2023-05-17 

[ 앵커 ]

JMS의 핵심 간부였던 한 탈퇴자가 새로운 내용을 폭로했습니다. 정명석이 성범죄를 저지르도록 도왔던 2인자 정조은이 성범죄를 당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만한 피해자를 직접 선별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인데요. 자신도 이 과정에 가담하기는 했지만 범죄에 연루된 것을 깨닫고 탈퇴를 결심하기까지 여러 협박과 회유가 있었다고도 털어놨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JMS에서 정명석 교주의 총애를 받는 일명 ‘스타’. 그 중에서도 결혼하지 않고 평생 정 교주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교도를 내부에선 ‘신앙스타’라고 부릅니다. 최근 해외 신앙스타들을 관리했던 전 국제선교국장은 직접 쓴 편지를 통해 JMS의 조직적 성범죄와 가스라이팅에 대해 폭로했습니다.
편지를 쓴 정모 씨는 내달 첫 공판을 앞두고 있는 JMS 핵심간부 6명 중 한 명입니다. 현재는 JMS를 탈퇴한 상태지만 활동 당시 해외의 여교도들이 JMS 교리에 따라 지내도록 관리하며 정명석 교주의 성범죄를 돕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정 씨는 편지를 통해 “JMS 2인자 정조은이 맡았던 JMS교회에서 5~6년간 직접 키운 여교도들 중 정명석에게 성범죄 피해를 당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만한 사람을 선별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명석의 해외 도피생활 동안 정명석보다 정조은의 영향력이 더 컸다”며 “그런 정조은의 모습에 탈퇴를 결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 정OO / JMS 전 국제선교국장 :
(정조은이 말하길) 선생님이 여자들 옆에서 정말 조심해야 된다고. 이 아이들(신앙스타)은 절대신앙이 있고, 이 아이들은 문제가 있지 않으니까 옆에다가 놓고 문제가 있을 아이들은 자기가 배척을 하고 옆에 있는 애들 만지면 되지 왜 다른 여자애들 만져서 자꾸 문제를 일으키시냐(고 했다). ]

정 씨는 또 편지에서 아직 JMS 내부에 있는 교도들의 탈퇴를 돕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범죄에 연루된 것을 깨닫고 조직에서 벗어나려 할 때 조직 내 실패자로 낙인 찍힐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용해 협박, 회유, 저주로 가스라이팅을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 정OO / JMS 전 국제선교국장 :
피해를 입히는 것에서 나아가서 다른 사람들을 데려오게 만들고. 이런 것에서 벗어나려고 할 때는 네가 하지 않으면 너의 가족들이 구원을 못 받는다. 하나님의 역사에 마치 제가 엄청난 피해를 주는 것처럼 죄책감이 들게 만들고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거죠. ]

정명석의 성폭행을 도운 준유사강간 혐의로 정조은 등 JMS 간부 6명의 첫 공판이 내달 9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정명석의 성범죄를 도왔던 간부들의 조직적 범죄가 잇따라 폭로되면서 가담자의 형량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또 이런 내부고발이 교도들의 탈퇴로도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GOODTV NEWS 장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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