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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작은교회 큰 나눔, 더 큰 '울림'

이정은 기자 (amyrhee77@goodtv.co.kr)

등록일 2020-04-03 

코로나19 사태로 예배는 물론 모이기도 어려운 요즘, 작은교회들은 더욱 힘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지역사회와 이웃을 섬기는 작은교회가 있습니다. 포천의 한 교회는 시내 곳곳을 돌며 직접 방역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한 작은 교회입니다. 담당 목사와 한 성도가 방역 장비를 차에 싣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이들은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십시일반 돈을 모아 직접 장비를 구입하고, 포천 시내를 돌며 방역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임병만 목사 / 한마음교회)
"(오늘은 어디 나가시는 거에요?) 오늘 교회 두 군데하고 정류장하고 학원 방역하러…"

한마음교회 임병만 목사는 이웃교회는 물론 학원, 정류장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요청이 오면 주저 없이 한걸음에 달려갑니다. 정류장 방역만 벌써 34번째입니다.

(원웅호 집사 / 한마음교회)
"사람들이 기피하는 곳에 목사님이 직접 뛰어 드시는 거잖아요. 저도 같이 하면서 정말 예수님이 마음으로 다가감과 같이 저희도 같이 손 내미는 마음으로 같이 방제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염려에 낙심하고 있는 요즘 이러한 작은 관심은 그저 반가울 따름입니다.

(김순자 원장 / 아인스학원)
"교회에서 이런 좋은 활동,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구나 하는 걸 깨닫게 됐고 너무 좋은 것 같더라고요. 이거 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목사님이 직접 나서서 이렇게 해주시는 모습보고 너무 감명받았어요."

이 교회가 지난 두 달 동안 포천 시내 곳곳을 돌며 방역한 시설만 250군데. 하루 평균 대여섯곳을 돌며 방역작업을 하다보니 끼니를 거르는 일도 잦고, 몸도 마음도 지쳐가지만 임 목사는 이웃을 섬길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임병만 목사님 / 한마음교회)
"어디서 오셨어요 하고 한마음교회 목사입니다 하면 깜짝놀라셔요. 목사님이 지금 하고 다니셔요? 그러시는 거에요 어떤 분이 그러더라고요 자기는 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안 좋았는데 목사님 보니까 내가 생각을 바꿔야 되겠다 할 때 참 보람있었죠."

최근 코로나로 어려운 미자립 교회들을 돕기 위해 대형 교회와 교단들의 기부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마음교회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사회와 이웃을 섬기는 사역이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창호 대표 / 작은교회살리기연합)
"이분들 굉장하세요 존경스러우세요. 그냥 어려우니까 도와야 된다 그거는 구제죠. 교회가 구제 대상은 아니잖아요. 진짜 사역을 위해 몸부림치는 분들을 돕자는 거에요. 그런 게 그루터기가 돼서 한국교회를 세울 수 있는 것이지 무조건 한국교회가 어려우니까 작은 교회니까 도와야 된다 그거는 대책이 없습니다."

작은교회살리기연합에 따르면 작은 교회는 열 곳 중 여덟 곳.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세상의 희망이 되기 위해 작은 교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GOODTV NEWS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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