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칠레 국영 구리광산 회사인 코델코는 지난달 31일 발파라이소주에 있는 제련소의 가동을 멈췄습니다. 운영을 시작한 지 59년 만입니다. 벤타나스 제련소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대표적인 시설이었지만,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독 물질과 대기 오염으로 2018년 제련소 주변 지역 주민 600명이 집단으로 두통, 어지럼증, 마비증상을 일으켰습니다. 지난해엔 제련소 인근 학교 학생과 교사 100여명이 한꺼번에 같은 증상을 호소했고, 칠레 정부는 제련소 일대에 환경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제련소 폐쇄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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