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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사이비가 미디어 활용하는 방법…‘일상 통제’

장세인 기자 (shane@goodtv.co.kr)

등록일 2023-06-02 

[앵커]

이단과 사이비는 교도들에겐 미디어를 접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포교에는 익숙한 정보를 노출해 경계심을 허물어 접근합니다. 미디어를 활용한 이단 사이비들의 전략인데요. 이단과 사이비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바른미디어가 이들이 미디어를 통해 사람을 세뇌시키는 방법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장세인 기잡니다.

[기자]

노래를 듣고 청바지를 입는 것. 평범한 일상생활이지만 이단과 사이비의 세계에서는 눈물로 회개해야 하는 큰 죄악입니다. 사이비 종교는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모두 통제해 오직 교주만을 위해 살고 헌금을 바치도록 만듭니다.

사이비 종교가 정보와 미디어를 통제해 사람을 세뇌시키는 방식을 다루는 세미나가 1일 열렸습니다. 바른미디어는 ‘미혹의 시대, 건강하게 분별하기’라는 주제로 이단과 미디어의 관계를 다뤘습니다.
바른미디어 조믿음 대표는 이단이 어떤 곳인지 연구하는 것을 넘어, 이단에 속게 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조믿음 대표 / 바른미디어 : 어떻게 저 성범죄자를 메시아로 믿을 수 있을까. 왜 저런 터무니없고 말도 안 되는 교리를 믿게 되는 것일까. 세뇌 당했잖아. 그 세뇌라는 게 뭘까. 저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왜곡되었는가. 사람을 미혹하는 이단과 이단에 미혹되는 사람 두 가지를 같이 균형 있게 이해를 해야 된다는 거죠. ]

조 대표에 따르면 사이비 종교는 사람들을 세뇌시키기 위해 먼저 일상 생활 속 시간과 행동 등 대부분을 통제합니다.

또 자신들만의 독특한 용어를 사용해 정체성을 만듭니다.

교주에 대해 의심하면 마귀가 씌었다며 폭력 등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고, 과한 자기비판을 통해 무력하게 만들어 떠나지 못하게 합니다.

계급을 나눠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공포심을 조장하고 오직 교주만을 맹신하게 만드는 것도 이들의 수법입니다.

조 대표는 기존 기독교인들이 이단에서 제공하는 성경공부에 빠져 쉽게 세뇌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조믿음 대표 / 바른미디어 : 해로운 신앙이라고 하는 것은 일련의 가르침을 절대적으로, 의심 없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부터 비롯됩니다. 그러면서 상벌, 범죄를 모두 앞에서 고백하면 칭찬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압박… 계속해서 자기가 속한 공동체 안에서 죄를 막 고백하게 하는. 치밀하게 계산된 허구의 세계에 감금된 상태. ]

변상욱 기자는 “사이비 종교가 집단적으로 미디어와 정보를 통제해 이미 정해놓은 한 가지 목표를 향해 가도록 강요한다”고 분석했습니다. ”

[ 변상욱 기자 : 너는 저분을 신으로 모셔야 된다는 정해진 목표가 있어요. 근데 그 노인네한테 끌려가서 성추행 당하는 게 죽기보다 싫어요. 그러니까 결국 기도하잖아요. 저 노인을 사랑하게 해주세요. 이게 동기화된 추론입니다. 이미 목표가 정해져 있는데 그리로 가는 방법을 못 찾으니까 하나님까지 동원해서 그 목표에 갖다 붙이는 거에요. ]

변상욱 기자는 그러면서 “기존 개신교와 비슷한 익숙한 정보를 미디어에 노출해 경계심을 허물고, 확신에 찬 교주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사이비 종교에 속는 방식을 알면 이단?사이비에 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GOODTV NEWS 장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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