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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째 이어온 섬김과 나눔…연탄은행 '화목한 밥상'

김승균(호남전북) 기자 (xanta@naver.com)

등록일 2023-06-05 

[앵커]

코로나 여파가 어느 정도 가셨지만 아직도 주변의 사회적 취약계층은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 연탄은행은 13년째 어려운 사람들에게 묵묵히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김승균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오전부터 식사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투박한 칼질이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한 봉사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 박상수 봉사자 / 전주 평화동 :
제가 요리를 잘하는 것도 아닌데 어르신들 맛있게 드시는 걸 보면 ‘아 내가 오길 잘했다’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

이날 급식소에는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찾아와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 김성이 주민 / 전주 서서학동 :
좋죠. 봉사원들이 수고들 해주시고 그렇게 잘 해주고 그러니까 맛있게 잘 먹고 참 고마우신 분들이고 다 그렇죠. ]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며 이런 따뜻한 온정에 동참하겠다는 주민도 있었습니다.

[ 이민영 주민 / 전주 서서학동 :
그래서 와서 먹을 때 마다 미안하고 그런데 봉사를 많이 하시니까 나도 조금이나마 내 밥값이라도 내야겠다 그런 생각으로 왔어요. ]

전주연탄은행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난방 봉사뿐 아니라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화목한 밥상 프로젝트’를 13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 윤국춘 목사 / 전주연탄은행 :
주님이 우리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것처럼 또 ‘작은 자에게 사랑을 베푸는 게 나에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 마음을 제가 유지하면서 힘들다 하더라도 또 고통스럽다 하더라도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이웃을 바라보려고 합니다. ]

윤 목사는 이 밖에도 "저와 함께 하시는 봉사자들에게 항상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는 자세로 임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며 마음가짐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전주연탄은행은 난방과 식사 외에도 건축, 생필품, 교육, 여가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의 불우한 이웃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GOODTV NEWS 김승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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