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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란?...인간 주도의 지질 흔적, 어떻게 볼까

정성광 기자 (jsk0605@goodtv.co.kr)

등록일 2023-06-08 

[앵커]

전 세계 실천신학자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실천신학회 정기신학회가 한국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는 지질시대 개념 중 하나인 ‘인류세’를 주제로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었는데요. 학자들은 인류가 환경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종교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성광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산업화 이후 인류가 쏟아낸 쓰레기는 30조톤. 인간이 만들어낸 온실가스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대기중 탄소 무게는 8천3백억톤으로 늘어나 해마다 40억톤씩 증가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지금도 인류가 만들어낸 쓰레기는 모두 지층으로 새겨지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 지질학자들은 이러한 시대를 ‘인류세’라고 부르며 기후환경 위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제실천신학회 IAPT는 7일 연세대학교에서 이 같은 ‘인류세’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적 지혜를 모으고 대안적 목회 방안을 모색하는 자릴 만들었습니다.
자리에 참석한 100여명의 학자들은 ‘인류세’는 하나님이 창조한 자연세계에 위험을 경고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 비르기트 바이엘 교수 / 독일 투빙겐 대학교 :
실천신학자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고 콘퍼러스의 주제 또한 현재 매우 중요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종교적인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어떻게 환경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중요한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

[파히마 위팟 / 독일 투빙겐 대학교 :
환경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서 이야기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중심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관점에서 자연과 인류의 공존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인류세’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형성된 지층이 아닌 인간이 주도한 지질학적 흔적이란 점에서 경각심을 주고 있습니다. 그 중 플라스틱 사용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강연자로 나선 영국 세인트마인라드신학교 라이언 박사는 “신학은 단순히 종교적인 문제가 아니라 환경이 인간과 어떻게 더불어 살아가는가에 대한 중요한 관심사”라며 “기독교인이 행동하는 삶을 통해 바꿔가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 라이언 라모테 / 英 세인트마인라드신학교 :
왜 신학이 ‘인류세’에 관심 가져야 하나. 실제로 기후변화와 같은 문제가 우리 삶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지역에 있는 교회 리더들이 좀 더 관심을 갖고 실행해야 하는데 지역공동체와 협업을 해서 다양한 예산과 노력이 ‘인류세’를 위해 쓰여야 합니다. ]

인간으로부터 비롯된 ‘인류세’의 비극. 과학자들은 ‘인류세’ 지층이란 분명한 흔적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IAPT는 이번 인류세를 주제로한 학술대회를 통해 전 세계 교회가 환경문제에 대해 새로운 각성의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GOODTV NEWS 정성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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