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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TV 위클리 뉴스브리핑_4월 10일

유창선 기자 (yuda@goodtv.co.kr)

등록일 2020-04-10 

이번 주 주요뉴스 브리핑입니다.

-이단 신천지가 영생불사를 명목으로 교도들로부터 거액의 건축헌금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만민중앙교회 신도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잇달아 감염되면서 신천지에 이은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만민중앙교회는 어떤 곳인지 취재했습니다.
-귀신이나 환생과 같은 무속사상이 하이바이 마마를 비롯해 드라마 단골소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중문화 속에 스며든 무속사상, 문제점은 없는지 살펴봤습니다.

1면 신천지가 영생불사를 미끼로 거액의 건축헌금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천지는 이 과정에서 건축헌금 약정서를 타입캡슐에 보관하는 수법까지 동원했습니다. 단독 입수한 건축헌금 용지를 보면 앞장엔 이름과 함께 고유번호를 씁니다. 기도제목과 함께 작정한 금액을 적는 칸도 있습니다. 맨 뒷장에는 100년 전 나의 모습이란 문구와 함께 자신의 사진을 붙일 수 있게 했습니다. 신천지 교도는 죽지 않고 살테니 100년 후에 함께 꺼내보자는 겁니다. 신천지는 이런 식으로 교도들에게 구좌당 120만원씩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탈퇴자는 “돈을 많이 낸 사람은 영광스러운 구원, 적게 낸 사람은 부끄러운 구원이란 식으로 몰아세웠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3면 신천지에 이어 만민중앙교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자 만민중앙교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만민중앙교회는 여신도 성폭행으로 수감 중인 이재록 씨가 1982년에 세운 곳으로 20여 년 전에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했습니다. 이 씨는 부모로부터 받은 피를 다 쏟고 죽은 뒤 다시 살아났다며 스스로를 신격화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 씨의 고향인 무안에 있는 바닷물이 기도를 통해 병을 낫게 하는 단물로 바뀌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는다는 등 정통교회와는 다른 주장을 펼쳐왔습니다.

9면 요즘 ‘환생 신드롬’과 같은 무속사상이 대중매체를 이용한 ‘상업주의’와 맞물려 거부감은 커녕 자연스럽게 우리 일상 속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배우 김태희 씨가 주연인 하이바이 마마가 대표적입니다. 김태희 씨는 불의의 사고로 가족 곁을 떠난 엄마 귀신으로 등장합니다. 귀신이지만 천연덕스런 캐릭터인 동시에 눈물도 쏟게 하는 연민도 갖게 만듭니다. 드라마 ‘도깨비’, ‘호텔 델루나’도 귀신들의 안타까운 사연과 사랑이야기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문화선교연구원 백광훈 원장은 “현대인들의 영적 갈망을 대중문화가 채워주는 것”이라며 “기독교가 이들의 영적 갈망을 채워주지 못하면 계속해서 대중문화로 눈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지난 한 주는 유독 이단 사이비에 대한 소식이 많았습니다. 신천지가 영생불사를 미끼로 거액의 헌금을 거둔 사실이 밝혀졌고, 파주 임진각에 이만희 교주를 국민대표라 새긴 비석을 무단으로 설치한 사실이 GOODTV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만민중앙교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신천지처럼 새로운 집단 감염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이단은 종교를 넘어 오랜 세월동안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왔습니다. 이단의 뿌리가 생각보다 깊고 넓게 퍼져있기 때문입니다. 이단의 실체가 드러난 이때, 힘을 모아 뿌리 뽑지 않으면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위클리 뉴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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