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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코로나, 짧아진 방학…여름사역 비상

조유현 기자 (jjoyou1212@goodtv.co.kr)

등록일 2020-05-06 

코로나19로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미뤄지는 등 학사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교회학교의 고민이 많습니다. 당장 여름성경학교 진행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실제로 최근에 발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절반 가까운 교회가 수련회 일정을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조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교회에서는 성경학교나 수련회와 같은 행사를 준비합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신앙적으로도 성숙해집니다. 여름사역이 교회학교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윱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학사일정이 대폭 변경, 축소되고 교회의 재정까지 어려워지면서 교회학교 여름사역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팻머스문화선교회가 전국 1천여 교회 주일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54%가 여름사역 진행 여부에 대해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약 44% 교회에서는 수련회 일정을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세대 사역에 주력하는 교회에서는 여느 때보다 더 신경을 쓰고 있지만 어렵기는 마찬가집니다. 

(왕정욱 목사 / 신촌 성결교회) 
"예배를 소홀히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그런 아이들을 다시 한 번 신앙 안에서 바로잡기 위해서는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 모이기 어려웠던 코로나 사태 이후에 오히려 모이기를 더 힘쓸 수 있고 또 모여서 기도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나누고 베풀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전환이 돼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에 ‘오감성경사역연구원’과 팻머스문화선교회에서는 여름행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영상과 자료를 함께 제공해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팻머스문화선교회 최일모 본부장은 “교회에서 하루, 혹은 몇 시간 동안 진행할 수 있는 압축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교계 전문가들은 다음세대가 코로나19 사태로 교사나 친구들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신앙은 물론 교회 출석마저 어려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이번 여름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최일모 본부장/ 팻머스문화선교회) 
"아이들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세워주는 게 시급하다. 주일 날 모여서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교회에서 놀고 하는 것 자체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구별된 모습 중 하나인데 그런 것을 몇 달 동안 하지 못하게 되니까 함께 모여서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가 라는 것들을 경험하게 하고 메시지적으로도 ‘함께 모여서 예배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거야’라는 것을 심어줘야 합니다."

코로나19로 다음세대의 신앙이 위기를 맞은 이때에 이번 여름행사를 통해 교회학교 학생들이 신앙적으로 회복되길 기대해봅니다.

GOODTV NEWS 조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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