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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피해가족 "자녀 돌려달라" 호소

윤인경 기자 (ikfree12@naver.com)

등록일 2020-05-12 

신천지에 빠진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5월은 그 어느 때보다 잔인한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출한 자녀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요즘일 텐데요. 신천지에 빠진 자녀를 되찾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부모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윤인경 기자의 보돕니다.

"자녀들을 돌려내라 돌려내라 돌려내라!!"

자녀들을 이단 신천지에 빼앗긴 피해 부모들의 절규가 울려 퍼집니다. 영등포 신천지 시몬지파 앞에선 신천지의 포교로 가출한 자녀를 둔 부모들의 시위가 매주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천지의 불법 행위에 대한 검찰 수사와 신천지 해산을 촉구하는 겁니다. 

(신천지 피해가족)
"우리 엄마들은 힘이 없지만 (거리로) 나왔어요. 사람들에게 알리고 도와주시라고 힘을 모아 주시라고… 신천지가 무너질 때까지 12지파장이 구속되고 이만희가 구속될 때까지 엄마들은 포기하지 않을 거에요. 반드시 내 딸 찾아올 거에요."

시위에 나선 엄마들은 '신천지에 빠진 자녀를 둔 부모'란 공통점 하나로 전국 각지에서 모였습니다. 자녀를 되찾기 위해 거리로 나서는 부모들은 평일엔 청와대 앞에서, 주말엔 이곳 영등포 앞에서 시위를 진행합니다. 아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그리고 또 다른 피해가족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매일같이 '신천지 반대'를 외칩니다.

신천지라는 단어에 지나가던 시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관심을 보였습니다. 신천지 퇴출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투표판엔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온 부모부터 청년,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많은 시민들이 신천지 반대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인근 주민 1)
"같은 생활권 안에서 문제가 되는 종교집단이 있는 게 별로 좋지는 않죠. 여기 주말이면 너무 많은 (신천지) 사람들이 이쪽으로 모이니까 거의 길거리가 다 신천지 교도들로 이쪽이나 저쪽이나 다"

(인근 주민 2)
"(신천지가) 나갔으면 좋지. 이단 같은 종교들이 이런 아파트 단지에 있어서 되겠어요? 신천지를 정부에서 가만히 두면 안돼 없어져야 돼"

피해 부모들은 신천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영등포 뿐 아니라 전국에 있는 신천지 12지파가 모두 해산할 때까지 시위를 멈추지 않을 계획"이라며 "더 이상 신천지에 가족과 삶을 빼앗기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GOODTV NEWS 윤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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