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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한국전쟁70년] 순교 역사 간직한 '두암교회'

박은결 기자 (kyul8850@goodtv.co.kr)

등록일 2020-05-29 04:39:09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0년이 되는 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한국교회의 헌신과 희생을 되돌아보게 되는데요. 전라북도 정읍에는 죽음 앞에서도 끝까지 신앙을 굽히지 않았던 순교의 역사를 간직한 교회가 있습니다. 목숨도 불사하며 신앙을 지켜낸 두암교회를 박은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내장산 절경과 푸르른 모가 연두색 물결을 이루고 있는 전북 정읍시 소성면의 애당마을. 평화로워 보이지만, 이곳에 세워진 순교자 기념비와 순교자의 묘에는 고난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70년 전 한국전쟁 당시 윤임례 집사를 포함한 교인 23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당시 공산군은 교통의 요충지였던 두암을 완전히 장악했고, 가담하지 않는 두암교회 성도들을 탄압하며 몽둥이와 대창을 휘두르고 가택에 불을 질렀습니다. 윤임례 집사 는 공산당의 회유에도 넘어가지 않고 죽음의 순간까지 찬송하고 기도하다 교회와 함께 전소됐습니다. 

이 모습을 목격한 성도들은 끝까지 교회와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가해자들에게 "나는 죽으면 천국에 가지만, 당신들은 예수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며 복음을 전하다 순교하게 됩니다. 
 
믿음을 가졌다는 이유로 목숨을 잃은 순교의 역사는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야 알려지게 됐습니다. 두암교회는 당시 증언을 확보하고 영상을 제작해 순교의 역사를 알리는 사역들을 하고 있습니다. 

(홍용휘 목사 / 정읍 두암교회)
"21년전 부임했을 때 불모지였고, 황무지였고, 한국교회에서도 이 이야기를, 심지어 주변 교회들도 이런 (순교의 역사를 가진) 교회들을 많이 몰랐어요. 저도 여기 와서야 알게 됐고요. 한국교회사에 있어서도 순교가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이 사역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순교 7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회"도 구성됐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순례객들이 . 합장묘를 둘러보고, 성찬을 받은 후, 순교의 종을 울리는 등 직접 참여하며 결단할 수 있는 콘텐츠도 구성했습니다. 

(류승동 목사 / 순교70주년 기념사업 위원장)
"두암교회 순교 70주년을 맞이해서 더 잘 갖춰진 순교 콘텐츠를 순례함으로 (기독교인들이) 순교자적 신앙으로 무장되고, 순교의 영성으로 다시 복음앞에 세워져 천국을 확신하는 신앙을 가지고 이 땅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은혜가 임하길 소망합니다."

정읍 두암교회 홍용휘 목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인 올해, 한국교회가 순교의 정신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홍용휘 목사 / 정읍 두암교회)
"한국교회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순교자의 피 위에 교회가 세워져있지 않았나 싶어요.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교회를 지키기 위해서 순교할 각오를 가졌던 것처럼 다시 한번 한국교회가 마지막 시대에  순교할 각오로 다시 세워진다면, 하나님께서 또다시 한국교회를 통해서 그 역사를 이루어 가실 것을 믿습니다."

GOODTV NEWS 박은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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