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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지역 경제활성화 위한 팸투어 열려

김민주 기자 (jedidiah@goodtv.co.kr)

등록일 2020-06-23 

경북 영주시와 한국관광협동조합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영주의 명소를 둘러보는 팸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진 영주시지만, 110년 역사가 있는 교회와 같이 기독교적으로 의미가 있는 순례지가 자리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 현장을 김민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높고 푸른 소백산 자연경관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부석사와 소수서원으로 유명한 경북 영주. 영주시와 한국관광협동조합이 진행한 이번 팸투어는 유불교 문화유산과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진 영주시 내 기독교 순례지를 탐방하고 관광코스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정환 이사장 / 한국관광협동조합)
"(영주지역은) 불교, 유교 흔적 뿐만 아니라 양반도시, 기독교 중심도시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돕니다. (예수님 제자인) 도마가 만들었다는 도마 분처상도 있고 100년 이상 된 교회가 3개 교회나 됩니다."

탐방단은 가장 먼저 분처바위 또는 도마바위라 불리는 도마분처상을 찾았습니다. 예수님의 12제자 중 한 명인 도마가 인도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한반도까지와 남긴 흔적이란 전설로 유명합니다. 바위엔 도마를 일컫는 히브리어 문자와 함께 땅끝까지 다닌 사람이란 뜻을 지닌 지전행(地全行)이란 한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불상에서 볼 수 없는 구도나 복장의 화려함, 샌들을 신은 발 등은 기독교 유적에서 볼 수 있는 조형기법으로 표현됐다는 게 기독교 역사학자들의 의견입니다.

탐방단은 경북 북부 지역 최초의 교회로 11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내매교회도 방문했습니다. 1906년 영주 지역 최초 기독교인 강재원 장로가 세운 내매교회는 기독 사립학교를 설립해 수많은 인재를 양성해내기도 했습니다. 

팸투어에 함께한 참석자들은 경북 영주의 기독교 순례지가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재숙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한국에도 기독교 흔적이 바위에 새겨져 있다는 게 너무 놀랍고 한편으론 굉장히 마음이 흥분되면서 기대감도 들고 그랬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역사와 교회사, 선교사(史)에 관심 가지고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탐방단은 우리나라 최초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선비촌, 국립산림치유원 등 명소들을 둘러보며 1박 2일간의 투어를 마무리했습니다. 영주시는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영주시 관광이 활성화되길 기대했습니다.  

(장욱현 / 경상북도 영주시장)
"영주는 대한민국 최초의 힐링특구입니다. 내년에 저희가 선비세상(한국문화테마파크) 개장도 준비를 하고 있고 뿐만 아니라 내년에 풍기인삼 엑스포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오셔서 볼거리, 즐길거리, 휴식도 취하면 좋겠다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한국드림관광, 한국기독교역사문화성지순례연구회 등이 소속된 한국관광협동조합은 앞으로 경북지역에 있는 기독교 순례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OODTV NEWS 김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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