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강제징용 노동자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배상판결에 보복하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 한일군사정보공유협정 파기 논란 등으로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의 시민단체와 종단이 모여 ‘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을 발족해 한국과 일본의 관계개선에 나섰습니다.

이날 발족식은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를 비롯한 4대종단 대표들과 정의기억연대, 녹색연합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한일 플랫폼은’ 한일의 역사 문제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과 일본의 평화 헌법 유지, 차세대 평화 교육 등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공동체를 건설한다는게 한일 플랫폼의 발족 취집니다.

한국 측 공동대표로 선임된 이홍정 총무는 “지금 한반도는 여전히 냉전시대에 형성된 ‘동맹의 덫’에 볼모로 잡혀 있다”며 “<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을 통해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평화와 통일, 상생을 이루는 희년의 기쁨이 넘쳐나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