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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배우는 성경...전도 효과 '톡톡'

하나은 기자 (onesilver@goodtv.co.kr)

등록일 2019-10-23 

주일학교가 사라지는 교회가 늘면서 다음세대 목회를 고민하는 교회가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경문제를 풀어야 방을 탈출할 수 있는 게임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있다고 하는데요.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해외 수출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하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대를 쓰고 방에 입장하는 학생들. 방탈출 게임 '바이블 키월드'를 하기 위해섭니다. 웅장한 카운트 소리와 함께 10가지의 미션이 주어집니다.

미션은 예수님의 탄생부터 공생애 사역, 십자가에 달리심, 부활까지 말씀을 가지고 문제를 푸는 겁니다. 모든 문제를 풀어 퍼즐을 완성해야만 방을 탈출할 수 있는 열쇠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증강현실 앱을 이용해 힌트를 얻는가 하면 무전기에 영접기도문을 외쳐 힌트를 얻습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말씀을 배우고 기억합니다.

(민하영(10) / 월드사랑교회)
“전도사님 설교 때는 재미 없는데 방탈출로 하니까 재밌어요.”

방탈출 게임은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을 전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했습니다. 노방전도를 하며 10년 넘게 학생들과 얘기한 결과 해답은 성경을 접목한 '놀이'에 있었습니다.

(박요엘 전도사 / 월드사랑교회)
“아이들을 만나서 대화할 때 항상 아이들이 '교회는 재미 없다, 교회는 시시하다, 교회는 너무 지루하다'는 말들이 나와서 그래서 저도 마음속으로 '아 새로운 것을 찾아보자'하는 마음으로 (방탈출 카페를) 가게 됐습니다. 방탈출 카페를 체험하고 나니까 '바로 이거다!' 여기다가 성경을 집어넣고 기독교적인 가치관을 집어넣었을 때 새로운 전도프로그램이 나올 것 같다는 사인이 왔었고.”

아무리 전도해도 반응이 없던 학생들은 방탈출 게임 소식을 듣고 교회에 직접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방탈출 게임을 체험한 학생들이 또 다른 친구를 전도했습니다. 그렇게 15명이었던 교회 학생들이 4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설교 말씀을 쉽게 기억하는 학생도 많아졌습니다.

(박요엘 전도사 / 월드사랑교회)
“방탈출만 하고 나왔는데 아이들이 성경 내용을 다 이해하고 성경을 다 외워서 나오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바이블 키월드는 앞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열리는 성경학교에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박요엘 전도사는 "성경을 접목한 방탈출 게임이 새로운 기독교 교육의 대안이 되길 바란다"며 "이러한 시도가 다른 교회에도 도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GOODTV NEWS 하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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