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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신천지, 지역센터 잇단 철거…이유는?

한혜인 기자 (hanhyein@goodtv.co.kr)

등록일 2020-07-29 

코로나19로 이단 신천지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과천 신천지 본부를 비롯해 불법합숙소가 자진 철거 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에서도 이미 노출된 센터나 복음방 등이 잇따라 철거되거나 폐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혜인 기자의 보돕니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위치한 신천지 기장센텁니다. 센터는 신천지 교도가 되기 전, 6-9개월 정도 신천지 교리를 배우는 곳입니다.

해당 건물 입주자들은 신천지가 이 장소를 이용했다는 사실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건물 앞에서 신천지에 빠져 가출한 자녀를 돌려달라는 부모들의 시위가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A 건물 입주자)
"(신천지는 3~4개월 전에) 다 나갔어요. 트럭으로 어디로 옮겼더라고요. 아마 이 부근으로 옮긴 것 같은데 말은 안 해주더라고요."
        
기장군 정관읍에 있는 정관센터도 문을 닫았습니다. 해당 건물 이용자에 따르면, 신천지는 올해 3월 이만희 교주의 국민 사과 이후 짐을 싸서 이곳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0정관센터 역시 문이 굳게 닫혀있고 내부는 텅 비었습니다. 

동래구 중앙대로에 있는 교대센텁니다. 신천지라는 글자는 어느 곳에도 없지만, 신천지 시설로 사용됐던 이곳 역시 내부 집기를 모두 철거한 상탭니다. 

진구 신천대로에 있는 부암센터의 경우 임대를 내놓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이전처럼 모략을 통한 위장포교가 어려워지자 신천지가 자진해서 건물을 철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현욱 목사 / 구리이단상담소)
"신천지라는 것을 숨기고 신천지와 아무 상관이 없는 것처럼 하고 그동안 운영이 됐기 때문에 사람들이 미혹됐고 이미 신천지라는 장소가 공개됐다는 것은 신천지가 교육장소로서 활용하는 데 의미가 없어졌다는 거죠."
        
하지만, 이들의 포교는 장소를 바꿔 여전히 비밀리에 진행 중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또한,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는 아직까지 신천지의 포교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권남궤 실장 / 부산성시화온동본부 이단상담실)
"카페 형식으로 복음방을 하던 곳은 여전히 그대로 진행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드러나지 않은 곳은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고 드러난 곳은 이제 다시 위장을 하려고 옮기려고 하는 것 같아요."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 모략과 위장포교로 교세를 확장하며 급속도로 성장해온 이단 신천지지만, 실체가 드러난 만큼 신천지의 교세가 예전만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센터 이전과 온라인 교육 등 신천지의 포교는 계속되고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GOODTV NEWS 한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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