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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위장편지…“코로나 확산 정부 탓”

차진환 기자 (drogcha@goodtv.co.kr)

등록일 2020-07-31 

앞서 보도한 것처럼 신천지가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외부로 돌리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인천지역에선 국민청원 내용과 비슷한 익명의 편지가 교회와 일반 가정에 배달됐는데, 확인해보니 신천지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이어서 차진환 기자의 보돕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국민청원과 유사한 내용의 편지가 인천지역 교회와 일반 가정에 배포됐습니다. 발신인은 코로나 피해자 일동인데 그 배후로 신천지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A 목사 / 인천 ㄱ교회)
"(인천 내) 많은 교회들이 신천지로부터 편지를 굉장히 주기적으로 많이 받았어요. 편지를 보내는 어떤 형태나 양식들이 느낌이죠 이건. 신천지 편지는 소인이 찍히고 등기로 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거든요.)"
  
‘코로나 피해 일동’ 발신인으로 배포된 이 편지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해임 청원처럼 코로나19 확산 원인을 특정단체에 뒤집어 씌운단 내용이 동일하게 발견됐습니다.

취재 결과, 신천지 마태지파의 경우 인천 지역 대부분 교회에 수년 전부터 포교를 위한 편지를 꾸준히 보내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유출된 신천지 내부 회의 동영상에서도 동일한 내용이 확인되면서 신천지가 보낸 편지라는 게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신천지 간부 / 신천지 광주 베드로지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죄를 우리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다. 우리 신천지가 갖는 모든 힘과 저력을 갖고 저들을 공격해서…"
  
30일 저녁 추 장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배후로 신천지를 지목했습니다. 추 장관은 “신천지가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만희 교주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되자 장관 비서실에 평소보다 많은 우편물이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천지역의 경우 일반 가정에도 같은 편지가 발견됐다고 언급했는데 실제로 인천에선 지난 주부터 해당 편지들이 발송됐습니다.
  
(A 목사 / 인천 ㄱ교회)
"(인천에서) 이 편지를 받은 목사님들이 상당히 많이 계시더라고요. 다 그렇게 발송이 되었다는 건, 누군가가 조직적으로 움직인 편지라고 봐야죠."
  
현재 인천을 비롯해 서울과 강원, 광주 등 전국적으로도 같은 내용의 편지나 이메일을 받았단 제보가 빗발치는 상황.

이단 신천지가 정치적 이슈에 편승해 위기를 타개하는 전략인지, 아니면 또 다른 숨은 뜻이 있는 것인지, 앞으로 이들의 행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GOODTV NEWS 차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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