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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근로자 12년 만에 최고 수준

하나은 기자 (onesilver@goodtv.co.kr)

등록일 2019-10-29 

비정규직 근로자가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 7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 총파업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비정규직 철폐, 차별 해소, 처우개선 등을 촉구하며 청운동 주민센터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단순 비교 불가하지만 명확한 규명은 못 해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748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금근로자 2천55만9천명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6.4%였다.
 
통계청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같은 조사에서는 그 해 8월 기준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661만4천명, 전체 임금근로자(2천4만5천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0%였다.
 
단순 비교하면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86만7천명(13.1%) 많고, 비중은 3.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 비중은 2007년 3월 조사(36.6%)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다.
 
하지만 강신욱 통계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부가조사와 작년 결과를 증감으로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병행조사부터 기존 부가조사에 없었던 고용 예상 기간을 세분화하면서 과거 부가조사에선 포착되지 않은 (비정규직인) 기간제 근로자가 35만∼50만명 추가로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순전히 조사방식이 변경된 효과만으로 과거 정규직이었다가 비정규직인 기간제에 추가로 포착된 인원이 35만~50만명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해명은 비정규직 근로자가 86만7천명 급증한 상황을 다 설명하지는 못한다. 추가 포착된 인원을 덜어내도 36만~52만명이 남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조사기법상 특이요인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올해 취업자 증가 폭(51만4천명)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며 "재정 일자리 사업, 고령화와 여성 경제활동인구 확대, 서면 근로 계약서 작성 등 기타 제도 관행 개선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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