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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헌혈 생명나눔 표세철 목사

차진환 기자 (drogcha@goodtv.co.kr)

등록일 2020-08-21 

코로나19 사태로 헌혈인구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목회자가 무려 42년간 600회 번이나 헌혈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변을 놀라게 했는데요. 알고 보니 자신의 신장과 간을 떼어 기증하는 등 생명나눔을 실천해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차진환 기자의 보돕니다.
        
헌혈 의자 위에 편안히 누워있는 한 남성, 익숙한 듯 주먹을 쥐었다 폈다 반복합니다. 주인공은 서울 노원구 주양교회의 담임이자 태릉지역아동센터 대표인 표세철 목사. 

고등학교 시절 처음 헌혈을 시작해 무려 42년간 꾸준히 이어 오던 그는 최근 600회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이날은 아들 표성은 씨와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헌혈인구가 크게 감소한 요즘, 표 목사의 600회 헌혈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김동석 원장 /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
"지속적으로 생명 나눔에 관심을 갖고 헌혈에 참여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표 목사는 헌혈뿐만 아니라 장기기증 운동에도 앞장서며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1년 신장 하나를 여고생에게 기증했고, 11년 뒤인 2002년 간의 60%를 떼어내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습니다. 

현재는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어르신들에게도 간식과 식사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매주 15명의 재소자들에게 설교문을 보내 복음을 전한다는 표 목사는 한 사람의 영혼과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표세철 목사 / 주양교회)
"우리 평생 하나님 앞에 가는 그날까지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고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헌혈하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제 나아가서 700, 800회 할 수 있도록 관리 잘 하겠습니다."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신체 일부를 떼어내 다른 이의 생명을 살리는 한 목회자의 섬김.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고 우리를 살리신 예수.그리스도를 따르는 표 목사의 삶이 우리에게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GOODTV NEWS 차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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