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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한국교회가 앞장선다

오현근 기자 (ohdaebak@goodtv.co.kr)

등록일 2020-09-14 

코로나 사태 대응을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하향 조정됐지만,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면서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계가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교회공간을 내주는 등 코로나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오현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진자가 10일 넘게 세자릿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고심 끝에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언제든지 폭발적인 감염사태가 나올 수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화된 방역조치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곳곳에서 문제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뿐 아니라 늘어가는 확진자로 인해 병상부족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한된 병원을 늘리기는 여러가지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독교계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경기 파주시 영산수련원 2개동을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한 생활치유센터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회는 지난 3월초 확진자 급증사태 당시 시설 제공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 확진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서울시가 병상확보를 위해 교회에 요청해 왔고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 지침에 따라 모든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환자 수용 준비가 갖춰져 있어 병상부족 사태가 발생하면 즉시 협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랑의교회도 안성수양관과 제천기도동산을, 광림교회는 광림세미나하우스를 각각 제공하겠단 의사를 밝혔습니다.

(유은혜 주무관 / 서울시청 문화정책과)
"우선은 교회뿐만 아니라 공공기ㅣ관이나 기업을 통해서 추가 시설을 계속 준비하고 있어요. 생활치료센터를 많이 확보해야 돼서. 부족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시민들이 쓰실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지속적으로 교회가) 발맞춰서 방역에 최선을 다해주시면 좋겠다."

한국교회는 전국적으로 병상부족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일부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방역당국과 협조해 문제해결에 적극 앞장서고 있습니다. 

한 교회 관계자는 "8개월째 제대로 된 대면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도 "고난 가운데 교회가 연합해 민족의 희망과 미래 부흥성장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GOODTV NEWS 오현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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