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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주거·차량 지원하는 '선교인 마을'

박은결 기자 (kyul8850@goodtv.co.kr)

등록일 2020-09-22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선교지를 떠나온 선교사들이 많은데요. 대부분은 국내에 기반이 없기 때문에 선교지로 돌아갈 때까지 지낼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숙소와 차량을 제공하고, 선교 사역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 있어 찾아가 봤습니다. 박은결 기잡니다.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선교인 마을. 푸르른 하늘과 넓은 벌판이 둘러싼 이곳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교사 가정의 쉼터입니다.

선교인 교회 최화목 목사는 GMS총회세계선교회에 재직 당시 한국에 잠시 귀국한 선교사들이 숙소와 차량이 없어 불편을 겪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오다 은퇴 후 직접 돕기 시작했습니다. 

(최화목 목사 / 선교인 마을)
선교사들이 귀국했을 때 숙소가 없어, 차가 없어, 핸드폰 주고, 차량 주고, 주무실 수 있는 방 열쇠 주면 얼마나 좋겠나. 선교사를 돕는 행정서비스 하는 사람으로서 (생각했어요)

이곳에 머물고 있는 선교사 가정은 코로나 19사태 장기화로 귀국해 국내에 머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며 선교인 마을의 도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김강열(가명) / 모로코 선교사)
(한국에서 지낼 숙소를)찾기가 좀 어려웠었거든요. (선교인 마을에)와서 보니까 정말 자연도 너무 좋구요. 마당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기는 너무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최 목사는 농사를 지어 은퇴한 선교사들의 노후 대비와 해외 선교사 파송, 경제적 자립을 돕고 싶단 비전도 밝혔습니다. 9월과 10월에는 히카마 수확철을 맞아 선교인 마을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멕시코 감자라고 불리는 히카마 재배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재배한 히카마 판매 수익금은 전액 선교사 파송과 후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최 목사는 선교인 마을이 국내에 기반이 없는 선교사들의 정착과 자립을 돕는 실질적인 대안이 되면 좋겠단 바람을 전했습니다.

(최화목 목사 / 선교인 마을)
선교사를 돕는 선교인으로서 살아가는 일을 하고 싶고, 숨질 때 되도록 선교하다 가는 선교인 마을이 되길 원해요.

은퇴한 선교사의 작은 배려가 지친 선교사와 가족들에게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GOODTV NEWS 박은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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