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본방
월~금 오후 9 : 50

재방 · 삼방
아침 6 : 50 / 낮 12 : 00

"마음도 방역 필요…소통·공감 치료제"

최상경 기자 (cs_kyoung@goodtv.co.kr)

등록일 2020-10-09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스트레스와 무기력증,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심리 문제를 방치하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재난간호와 인간 심리행동을 연구하고 있는 백석대학교 안영미 교수를 만나 심리방역의 해법을 들어봤습니다. 최상경 기잡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이후 물리적 방역뿐만 아니라 심리적 방역도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방치하면 자칫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석대학교 안영미 교수는 "재난 상황이 길어지면 정신적, 신체적 피해뿐만 아니라 집합적인 형태의 스트레스 상황을 일으킨다"며 "코로나 심리방역을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안영미 교수 / 백석대학교 보건학부)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돼요.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햇볕도 봐야 돼요. 필요하다면 영양제도 복용을 해야 되고요. 내가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그러면 전문의를 찾아야 해요. 이게 너무나 간단한 건데 그 간단한 것을 못하고 있죠."

안 교수는 천안시자살예방센터를 운영하면서 코로나 발생 이후 자살 상담이 급증했다며 코로나로 인한 심리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충남 15개 시군구 중에서 천안시가 자살자 수가 가장 많은데, 최근엔 더욱 늘었다는 겁니다.
 
안 교수는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한 소통이 활발하면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여기서 교회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안영미 교수 / 백석대학교 보건학부)
"정말로 그 안에 빠져있는 사람은 그런 힘조차 나오지 않거든요. 스스로 깨어날 수 있도록 스스로 일어나서 찾을 수 있도록 자꾸 끄집어 내고 기회를 주는 게 교회의 사역이라고 생각해요."

이웃들을 건강하게 세우기 위해선 교회 역시 건강해져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안 교수는 신앙이 흔들리지 않도록 크리스천들의 영적 방역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안영미 교수 / 백석대학교 보건학부)
"기독교인들조차도 지금 내가 이걸 어떻게 해야지 뭔가가 해결되는 게 아닌가. 이 또한 지나 갈 것이고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고, 그 뜻 안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되는지는 생각해야 되는데...."

안 교수는 "상황에 흔들리기보단, 비대면으로라도 말씀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권면했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 소통과 공감이 최고의 치료제입니다.

GOODTV NEWS 최상경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카카오톡공유 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