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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만희 교주 첫 공판…정치권과 결탁?

이정은 기자 (amyrhee77@goodtv.co.kr)

등록일 2020-10-13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와 지도부 19명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이날 재판에선 신천지가 행사를 빌미로 올림픽광장을 무단점검했을 때 당시 새누리당 측이 관여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구속 기소된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태운 호송버스가 검찰 건물로 들어섭니다. 호송버스가 들어가자마자 주차장 철제문이 닫혀 이교주가 내리는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수원지법 정문엔 이들의 재판을 참여하기 위한 차량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번 재판은 방청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12일 자정부터 배부된 방청권 17개는 전부 신천지 교도들이 차지했습니다. 재판 전날 밤부터 법정 앞에선 방청권을 받기 위해 신천지 교도들과 피해자들 사이에서 고성도 오갔습니다. 

법정에는 천지일보 대표이사 A 씨와 신천지 측 인사 3명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날 심리한 이 교주에 대한 주요 혐의는 신천지 위장 평화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HWPL’의 올림픽공원 광장 무단점거 등이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5년 신천지가 허가 승인이 나지 않았음에도 행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천지일보 대표 A씨는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대관 승인 과정에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전 의원의 비서관이 관여했고, 그 결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측으로부터 대관 승인이 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관 업무를 담당하던 한국체육산업개발은 대관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이만희 교주는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단체 자금 56억원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 신청한 보석 허가 여부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탭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4일 열릴 예정입니다

GOODTV NEWS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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