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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의 주요 소식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수십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습니다. 또 태풍 중심부가 후쿠시마 원전 지역을 지나가면서 방사성 폐기물이 유실되는 사고도 발생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윤인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하기비스로 日 피해, 원전 폐기물도 유실
일본 수도권과 동쪽 지방을 강타한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최소 50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하루에 최고 1300밀리미터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항공기와 철도 등 대부분 교통이 사실상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태풍의 길목에 있던 후쿠시마 원전에선 일부 방사성 폐기물이 유실됐습니다. NHK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수거한 풀과 나무 등 방사성 폐기물이 든 자루 일부가 인근 하천으로 유실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질랜드 국민 절반 "신앙 없다"
뉴질랜드에서 종교를 갖지 않는 사람들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질랜드 통계청이 최근 공개한 2018년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질랜드인 가운데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226만 4천여 명으로 조사 대상자의 48.2%를 차지했습니다. 뉴질랜드의 무종교 인구는 지난 2001년 29.6%, 2006년 34.6%, 2013년 조사 때에는 41.9%로 갈수록 늘어나는 추셉니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 중에는 성공회와 개신교 등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 가장 많았지만 최근 이민자 유입으로 인해 힌두교와 이슬람 신자 수도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간다, '동성애 처형법' 5년만 재추진
아프리카 우간다 정부가 동성애자를 사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간다의 시몬 로코도 윤리청렴장관은 "동성애자들은 젊은 층을 상대로 그들이 본래 그런 성향을 타고 났다는 거짓말을 하며 대대적인 포섭작업을 펴고 있다"며 "동성애자 처벌 법안을 곧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우간다 정부는 5년 전에도 동성애처형법을 추진했다가 국제사회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한편 아프리카 국가들은 대부분 동성애를 범죄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北, 아프리카돼지열병 숨기고 있다"
북한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극심한 피해를 국제사회에 숨기고 있단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러스가 동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북한 당국은 지난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첫 발병을 보고한 후 지금까지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달 초 비무장지대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의 폐사체가 발견됐는데 이는 북한에서 바이러스가 넘어왔을 가능성을 암시한다"며 "북한 국영 언론은 5개월째 아프리카돼지열병 사건을 거의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 38년만 女 축구장 입장 허용
이란 정부가 38년 만에 여성에게 축구경기장 입장을 허용했습니다. 그 동안 여성을 보호한단 이유로 입장을 막았지만 얼마 전 한 여성 축구팬이 남장을 하고 경기장에 입장하려다 체포된 뒤 분신 사망한 사건이 계기가 됐습니다. 경기장 8만석 가운데 여성에게 배정된 3500석 좌석은 1시간 만에 매진됐습니다. 이란축구협회는 남성 관중과 섞이지 않게 하려고 여성들의 출입시간을 앞당기고, 관중석엔 높이 2M의 남녀 분리벽을 세워 경찰이 경계를 지키도록 했습니다. 또 여성 경찰들이 여성 관중석을 지켜보며 응원하다가 히잡이 벗겨지는 여성이 없는지 감시하기도 했습니다.

GOODTV NEWS 윤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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