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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난·부패…성난 레바논 민심에 총리 사퇴 [월드와이드]

윤인경 기자 (ikfree12@naver.com)

등록일 2019-10-30 

세계 곳곳의 주요 소식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레바논에서 부패 청산 등 개혁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지 12일 만에 총리가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레바논은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의 150%나 되면서 시민들은 만성적인 민생고와 실업난에 시달려왔는데요. 자세한 소식 윤인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실업난·부패…성난 레바논 민심에 총리 사퇴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는 현지시간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들으려 했지만 막다른 길에 직면했다"며 "이번 위기를 헤쳐나가려면 충격 요법이 필요하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레바논 시민들은 지난 17일 정부가 이용률이 가장 높은 스마트폰 메신저 왓츠앱에 하루 약 230원의 세금을 부과한다는 발표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민생고와 실업난에 고통받던 시민들에게 왓츠앱 세금이 도화선이 된 겁니다. 외신들은 정부 실권자인 총리의 사임으로 레바논 정세가 더 불확실해졌다고 전했습니다.

"성폭행 임신도 낙태 금지"법에 법원 제동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을 포함해 모든 경우의 낙태를 금지한 미국 앨라배마주의 강력한 낙태금지법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연방지방법원은 임신 중절 수술을 한 의사에게 최대 징역 99년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한 낙태금지법의 발효를 막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법은 다음달 15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었습니다. 앨라배마주 법무장관 스티브 마셜은 "법원의 명령을 예상하지 못했던 바는 아니"라면서도 "소송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비 인형' 마텔社, BTS 인형으로 호실적
바비 인형 제조사인 미국 완구업체 마텔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한 BTS 인형의 인기에 예상외의 좋은 실적을 올렸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텔은 올해 3분기 순매출이 14억 8천만 달러, 우리돈 약 1조 7천3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마텔의 순 매출이 0.5% 감소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관측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지난 3월 출시한 BTS 인형으로 인해 해외 매출이 10%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마텔 최고경영자 이논 크라이츠는 "이번 실적은 우리가 어떻게 문화적 흐름을 포착해 상업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GOODTV NEWS 윤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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