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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 무료나눔…노숙인 겨울나기 도와

한혜인 기자 (hanhyein@goodtv.co.kr)

등록일 2020-11-23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사람들의 옷차림도 두꺼워졌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까지 겹쳐 취약 계층의 겨울 나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가운데 노숙인들에게 외투를 무료로 나눠주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한혜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용산역 인근 한 공영주차장 앞에 노숙인들의 긴 줄이 이어집니다. 서울역 홈리스 자활센터가 겨울용 외투를 나눠준다는 소식에 1시간 전부터 줄을 서기 시작한 겁니다.

25년간 노숙인들을 섬겨온 서울역 홈리스 자활센터 최성원 목사는 매주 토요일 이곳에서 무료 급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매년 겨울이 되면, 따뜻한 외투도 함께 나누는데, 올해는  400벌을 준비했습니다.

(최성원 목사 / 서울역 홈리스 자활센터)
"(오늘 겨울 외투를) 무료로 배급한다니까 다른 날보다 많이 왔어요. (노숙인들이) 정말로 어렵고 힘들어요. 갈 곳이 없잖아요."

이번  나눔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카리스청년선교회, 미국 순복음교회 북미총회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카리스청년선교회에선 후원뿐만 아니라 직접 봉사자로 나서 외투를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고성관 총무 / 여의도순복음교회 카리스청년선교회 사회사업부)
"저희가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이곳 노숙인분들에게 점심 제공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추운 겨울을 맞이해서 따뜻하게 (겨울을) 나시라고 겨울 점퍼를 나눠드리는 행사를 같이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나눔에 노숙인들은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어르신 이 옷 따뜻하게 입으세요."
"(감사합니다.)"

최성원 목사는 "겨울은 갈 곳 없는 노숙인들에게 가장 힘든 계절"이라며 "이들이 무사히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GOODTV NEWS 한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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