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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⑦] '의료 사각지대' 이주민 돕는 누가선교회

오현근 기자 (ohdaebak@goodtv.co.kr)

등록일 2019-11-12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병원 진룝니다. 진료를 받으려고 해도 절차가 까다롭고 비용 문제도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요. 누가선교회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민들을 무료로 진료하면서 복음전파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현근 앵컵니다.

성경 메시지를 듣는 모습들이 다들 진지합니다. 예배가 진행되는 이곳은 교회가 아니라 다문화 이주민들을 위한 치과진료가 진행될 현장입니다.

사단법인 이주민센터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국내에서 6개월 이상 머무는 외국인은 건강보험 가입 대상자가 됐습니다. 하지만 실제론 내국인과 비교해 건강보험의 혜택이 부실한 것으로 알려져 이주민들이 병원진료를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에 누가선교회는 외국인들이 사실상 병원 근처에 가기도 힘들었던 지난 2005년 설립돼 지금까지 무료진료 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성만 대표 / 누가선교회)
“한 달에 한번씩 (봉사를) 하면서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새터민들은 진료받기가 너무 힘들어요. 최우선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런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무료진료를 해주니까 너무 좋은 거죠.”

누가선교회는 진료와 함께 복음전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국내외 선교를 통해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돕고 예수를 전하는 겁니다. 진료를 받은 이주민들은 "한국생활 가운데 병원진료가 큰 어려움 중 하나였는데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줘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누가선교회의 활동은 서울특별시의 공익사업으로도 선정돼, 봉사자들의 식비와 교통비, 진료에 필요한 재료비 등 비용일체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임혜진 새터민 / 함경북도 명천군 출신)
“북한에서는 그냥 치료기계없이 무조건 치아에 대고 (치료)하던 습관이 있어서 아주 겁을 냈었는데 여기서 보니까 기계로 다하고 사람이 (잘 대해주니까) 거부감이 없이 (치료를 잘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본인들이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방법도 잘 모르는데 여기서 단체로 (치료)해주니까 저희는 다같이 와서 치료를 받고 하니까 너무 감사한 거죠.”

김성만 대표는 "처음에 사명을 가지고 시작했던 사역이 많은 이주민들을 도울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기술발전과 많은 연구를 끝으로 개발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앞으로 난치병과 치매 등을 치료하는데 사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OODTV NEWS 오현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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