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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700MHz 대역 무선마이크 사용시 과태료

차진환 기자 (drogcha@goodtv.co.kr)

등록일 2020-12-23 

교회에서 주로 사용하는 무선마이크 일부가 주파수 문제로 새해부터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정부가 공지한 내용인데요. 해당 사실을 모르는 교회들이 많다고 합니다. 자칫 과태료를 물 수 있어 확인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차진환 기자의 보돕니다. 

새해부터는 주파수 700MHz 대역의 무선마이크 사용이 전면 중단됩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740~752MHz 대역에서 동작하는 무선마이크가 UHD방송과 LTE 통신에 장애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 지난 2012년 12월 31일부로 사용이 종료됐지만 기존 이용자들의 교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말까지 유예기간을 둔 겁니다. 

(과학기술통신정보부 주파수정책과)
"현재도 쓰시는 것은 원래 안돼요. 그런데 저희가 공개적으로 올해까지는 단속을 안 하겠다고 유예를 한 것이고, 내년부터는 할 수 있다."

유예기간 종료일이 당장 한 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작 이 사실을 모르는 교회가 많습니다.

( A교회 관계자) 우리 교회 마이크 몇 MHz인지 잘 모르는데…

( D교회 관계자) (주파수 어느 대역 쓰는지 혹시 아세요?) 그건 잘 모르는데요.

새해부터는 700MHz 대역 무선마이크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2013년 이전에 구입한 제품은 해당 대역 주파수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확인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무선마이크 송신기나 수신기에 표시되는 주파수를 확인하거나 제품 고객센터를 통해 알아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에 교계에서는 사용이 중지되는 700MHz 무선마이크를 해외선교지에 보내는 프로젝트가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방송, 음향 전문 인력이 부족한 교회를 위해 만들어진 교회음향학교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신찬수 공동대표 / 교회음향학교)
"전국에 사실 교회들이 엄청 많잖아요. 해외에 있는 선교지에 700MHz 무선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는 곳에 보내면 그 분들은 오히려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 후원하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후원 소식을 들은 해외 선교사들의 요청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로 아프리카 지역의 국가나 중앙아시아, 대만 등입니다. 

교회음향학교는 정부 정책에 따라 버려지는 마이크가 다시 복음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GOODTV NEWS 차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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