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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주일, 뜻 깊게 보내는 방법은?

한혜인 기자 (hanhyein@goodtv.co.kr)

등록일 2019-11-15 

한 해 동안의 은혜를 되돌아보는 기독교의 대표적인 절기죠, 추수감사절이 다가왔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교회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는데요. 단발적인 행사나 이벤트가 아니라,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며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 돼야겠습니다. 추수감사절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 한혜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추수감사절은 종교의 자유를 찾아 나선 청교도들이 미국에 정착한 후, 처음으로 추수한 작물에 감사하며, 원주민들에게 곡식과 음식을 나눈 데서 시작됐습니다. 수확의 기쁨을 하나님에게 감사하고 이웃과 나누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국교회는 교회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11월 셋째 주를 추수감사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감사헌금과 과일 등의 헌물로 감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에 일각에선 추수감사주일을 지키는 방식이 여전히 농경시대에 머물러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박종화 이사장은 "추수감사주일은 삶의 각 분야에서 감사가 이뤄져야 하는 축제"라며 "절기에 국한된 것이 아닌 의미를 확장해 일의 시작과 끝에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박종화 이사장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농경시대의 추수감사가 상징적 의미인데 그 의미를 오늘의 산업화시대에도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 저는 바라기는 우리가 만든 공산품, TV, 냉장고, 또 문화기기 이것이 만들어지면 얼마나 고맙겠어요. 완성이 되면 그 회사는 상품이든 TV를 놓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산업화시대 감사예배를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삶 속에서 일상생활과 직결된 감사 제목을 찾고, 개인뿐 아니라 수고한 가족 혹은 동료와 함께 감사예배를 드리는 자세가 요구된단 겁니다.

한편, 감사의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교회와 단체도 있습니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광화문광장에서 2019 희망나눔 박싱대회를 열고 독거노인과 다문화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총 2만개의 박스를 전달했습니다.

오륜교회와 신촌성결교회는 각각 김장과 연탄배달을 통해 어려운 이웃 돕기에 나섰습니다.

이 밖에도 헌혈, 바자회, 교정시설 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을 섬기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주일이 하나의 연례행사가 아닌, 일상 속에서 감사의 제목을 묵상하고 어려운 이웃과도 감사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GOODTV NEWS 한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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